LG화학·한화케미칼 등 회장직 고사허 협회장 “순번제 올해 다시 확립할 것”
한국석유화학협회는 16일 오전 7시30분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제 43기 정기총회를 열고 허수영 현 협회장이 연임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허수영 화학BU장과 이완재 SKC 사장, 박준성 LG화학 상무, 권혁관 GS칼텍스 부사장, 박동문 코오롱인더스트리 사장, 김창범 한화케미칼 사장, 김희철 한화토탈 사장 등 21명이 참석했으며 금호석유화학과 효성 등은 11개 업체는 협회에 권한을 위임했다 .
앞서 협회는 롯데케미칼과 LG화학, 한화케미칼, SK종합화학, 대림산업 등 주요 5개사가 돌아가면서 회장직을 맡는 순번제를 채택하기로 했다. 이번 총회에서 첫 순번의 차기 회장을 뽑을 계획이었지만 각사 CEO들이 경영 등을 이유로 고사하면서 허 회장의 후임은 정해지지 않았다.
박진수 LG화학 부회장은 최근 사업 영역이 생명과학 쪽으로 넓어진데 따른 경영부담을 이유로 들었으며 한화케미칼은 그동안 수차례 협회장을 맡아왔다는 이유로 고사했다.
김형건 SK종합화학 CEO는 중국 상하이 사무소 건으로 국내에 시간이 많지 않아 협회장직을 거절했다.
이에 또 다시 중책을 맞게 된 허 협회장은 “그동안 후임 회장 선임에 진통을 겪다 어제 결정이 났다”며 “이번에는 순번제가 실패했으나 올해 다시 확립해 만들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허 협회장의 연임 결정은 최근 전국경제인연합회는 차기 회장 선출에 난항을 겪다가 허창수 회장이 연임하는 것으로 마무리된데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허 협회장은 “연임을 안 하려 했으나 전부 안하겠다고 하니 안할 수가 없었다. 전경련도 지슷한 사태가 나지 않았나”라며 “향후 체력을 많이 보강해 새정부와도 교류하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또한 “미국의 트럼프 신정권, 중국의 무역관계 압박, 국내 대선 정국 등 국내외 변수에 대해 회원사들과 정보를 공유해 공동 대처에 나설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뉴스웨이 임주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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