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타이어 채권단, 박삼구 회장 컨소시엄 허용 여부 오늘 결정

금호타이어 채권단이 오늘(27일)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의 컨소시엄 허용 여부를 결정한다.

27일 관련업계와 금융권에 따르면 산업은행은 지난 22일 금호타이어 주주협의회 채권은행에 '컨소시엄 구성 허용 여부'와 '구체적인 자금 조달 계획 여부에 따른 조건부 허용' 등 두 가지 안건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해당 안건에 대한 결론은 지난주에 결정될 예정이었다. 하지만 여론과 정치권 등이 금호타이어를 중국 기업에 매각하는 점에 반대 의사를 표명하면서 금호타이어 채권단의 고민이 길어졌고 결국 결정일이 오늘로 미뤄졌다.

금융권 등에서는 채권단의 고민이 깊은 만큼 박삼구 회장의 컨소시엄 가능 여부를 바로 결정하진 않을 것이라 예상했다. 가능성이 높은 쪽은 박삼구 회장이 제출하는 자금조달 방안을 검토 후 허용 여부를 결정하는 방향이다.

이 경우 박삼구 회장이 제출하는 자금조달 방안을 검토 후 문제가 없을 경우 컨소시엄을 허용할 수 있다. 또한 채권단은 박삼구 회장과의 법적 공방도 피해갈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