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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DI, 4大 메이저 전동공구 업체에 배터리 12억 셀 판매

삼성SDI, 4大 메이저 전동공구 업체에 배터리 12억 셀 판매

등록 2017.03.27 14:12

임주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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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통형 배터리, 사진=삼성SDI원통형 배터리, 사진=삼성SDI

삼성SDI는 지난해까지 보쉬, TTi, 스탠리 블랙앤드데커(Stanley Black & Decker), 마키타 등 4대 메이저 전동공구 업체에 전동공구용 배터리 12억 셀을 판매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는 배터리를 이어서 일렬로 쌓았을 때 지구 둘레를 2번 돌 수 있는 물량이다. 이러한 성과에 힘입어 삼성SDI는 전동공구용 배터리 시장에서 6년 연속 1위를 이어가고 있다.

세계 시장점유율도 고공행진 중이다 .2013년부터 50% 이상을 기록하고 있다. 글로벌 소형 배터리 시장에서는 7년 연속으로 1위에 올랐다.

삼성SDI는 2005년 국내 최초로 전동공구용 배터리 개발에 성공하면서 전동공구 시장에 진입했다. 그해부터 보쉬에 리튬이온 배터리를 공급하기 시작한 삼성SDI는 품질 ·기술력을 인정 받아 2007년 보쉬로부터 리튬이온 배터리부문 최고 공급업체로 선정돼 최고품질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또한 2015년 8월에는 독일 '유로바이크 2015' 전시회에서 에너지 용량을 한 단계 높인 '21700' 전지를 개발해 처음으로 시장에 선보였다.

이는 원통형 배터리 시장의 주력이었던 지름 18㎜, 길이 65㎜의 '18650' 배터리보다 에너지 용량을 최대 50%까지 늘린 제품이다.

삼성SDI는 해당 배터리가 앞으로 전동공구나 전기자전거, ESS(에너지저장장치) 등 다양한 애플리케이션(응용처)에 적용되며 원통형 배터리의 새 표준으로 자리 잡을 것이라 기대했다.

이미 지난해 12월 ‘21700’전지로 테슬라의 대항마로 불리는 미국 전기자동차 업체 루시드모터스와 공급 파트너십을 체결하기도 했다.

삼성SDI는 “글로벌 소형 배터리 시장에서 7년 연속 1위, 전동공구 배터리 시장에서 6년 연속 1위를 유지하고 있는 경쟁력과 배터리와 출력, 수명, 에너지 효율 특성을 차별화한 제품으로 다양한 어플리케이션 시장을 선도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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