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재판장 김세윤)는 28일 최씨와 안종범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의 공판에서 김용환 현대자동차 부회장과 황창규 KT 회장이 증인으로 출석한다.
김 부회장은 미르·K스포츠 재단에 128억원을 출연한 경위와 최씨 딸 정유라씨의 초등학교 동창 학부형 회사인 KD코퍼레이션의 현대차 납품 요청 건에 대해서 진술할 예정이다.
최씨는 박 전 대통령에게 이 계약 성사를 부탁해 대통령이 안 전 수석을 통해 현대기아차에 KD코퍼레이션 소개 자료를 전달하고 지원을 요청하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황 회장은 경영상의 사유로 법원의 출석 요구에 세 차례 불응해왔다. 검찰은 황 회장에게 플레이그라운드에 68억원 상당의 광고 7건을 발주한 경위에 대해 신문할 예정이다.
황 회장은 지난해 2월 박근혜 대통령 독대 당시 대통령이 전달한 더블루케이 연구용역 제안서와 한국동계스포츠영재센터가 작성한 스키단 창단 제안서 등에 관해서도 설명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안 전 수석은 자신의 재판에 증인으로 나와 미르·K스포츠 재단 출연금 모금 경위와 기업에 대한 강요 여부 등에 대해 구체적으로 밝힐 예정이다.
안 전 수석은 지난 1월 박 전 대통령 탄핵심판 5차 변론에 증인으로 나와 대통령이 대기업 총수와 면담 후 기업마다 30억원의 출연금을 모금하도록 지시했다고 증언한 바 있다.
이밖에 오는 31일에는 김재열 제일기획 사장과 이영국 제일기획 상무가 증인으로 출석한다. 이날 최순실씨, 조카 장시호씨와 김종 전 문화체육관광부 2차관에 대한 공판이다.
뉴스웨이 윤경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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