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S8 공개]통신업계 '갤럭시S8' 훈풍 기대감···4월 7일부터 사전예약

일부 유통점, 자체 사전예약···체험코너 준비하기도

갤럭시S 시리즈 충성고객 사전 문의 ‘활발’

갤노트7 배터리 소손도 대기수요 높인 주요 원인

삼성전자의 갤럭시S8 코랄블루 색상. 사진=삼성전자 제공.

삼성전자가 플래그쉽 스마트폰 갤럭시S8을 공개하면서 이동통신업계와 기대감이 만연하다. 실제 판매일인 4월21일까지 약 3주 가량의 시간이 남았지만 일부 유통점들은 자체적으로 사전 구매 신청을 받거나 체험코너를 미리 준비하는 등 마케팅 경쟁에 돌입했다. 유통점에서는 갤럭시S8 구매 문의가 잇따르는 등 갤럭시S8 공개로 이동통신업계에 훈풍이 불 전망이다.

30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가 이날 공개한 갤럭시S8의 사전예약일인 4월7일까지 1주, 공식 출시일인 4월21일까지 약 3주 가량의 시간이 남았지만 일부 유통점들이 자체적으로 사전 예약을 받거나 갤럭시S8 체험 코너 등을 미리 준비하고 있다.

한 온라인몰은 예약가입자 전원에게 베트남 다낭 여행권을 주겠다며 공격적으로 마케팅하고 있다. 이동통신사 대리점들도 갤럭시S8 티저 포스터를 내걸고, 분위기 띄우기에 나섰다. 일부 판매점은 자체 사전 예약을 받고 있다.

일부 유통점들은 갤럭시S8 공개 전부터 체험코너를 마련해두기도 했다. 삼성전자 제품을 전시하던 이른바 'S존'을 새로 단장해 갤럭시S8만 늘어놓으면 바로 체험코너로 쓸 수 있도록 해뒀다.

갤럭시S8에 대한 소비자들의 문의도 잇따르고 있다. 실제 출시일까지는 3주 가량의 시간이 남았지만 벌써부터 구입 날짜 등을 문의하는 전화, 방문이 이어지고 있다.

한 이통사 대리점 관계자는 “공개 몇일 전부터 갤럭시S8을 언제쯤 구매할 수 있느냐는 문의가 생각보다 많이 들어왔다”며 “소비자들의 기대감이 상당히 높은 편”이라고 전했다.

유통점과 소비자들의 기대 심리는 갤럭시 시리즈에 대한 국내 소비자들의 니즈와 더불어 갤럭시노트7 배터리 소손 사건으로 인한 ‘갤럭시 공백’에 따른 결과로 풀이된다.

삼성전자의 갤럭시 시리즈는 국내에서 가장 많이 팔린 스마트폰 시리즈다. 갤럭시S 시리즈가 국내에서 판매된지도 벌써 8년째다. 국내 소비자들의 충성도도 높다.

갤럭시노트7의 배터리 소손 사건으로 인해 이 제품을 구입하려 했던 소비자들이 차기작인 갤럭시S8을 기다리면서 대기 수요가 높아진 점도 기대심리를 높이는 주된 원인으로 꼽힌다.

업계 관계자는 “갤럭시노트7 배터리 소손 사건 이후 차기작인 갤럭시S8을 기다리던 대기수요가 높은 것으로 알고 있다”며 “대리점과 판매점들은 갤럭시S8의 판매만을 손꼽아 기다리고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