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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로 쇼핑하고 야구 정보 얻고···더 똑똑해진 SKT AI스피커 ′누구′

말로 쇼핑하고 야구 정보 얻고···더 똑똑해진 SKT AI스피커 ′누구′

등록 2017.03.30 10:01

김승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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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은 30일 인공지능(AI) 기기 ′누구(NUGU)′에 쇼핑, 스포츠중계 등 생활밀착형 서비스를 추가하고, ′누구′가 먼저 고객에게 필요한 사항을 알려주는 기능을 추가했다고 밝혔다.SK텔레콤은 30일 인공지능(AI) 기기 ′누구(NUGU)′에 쇼핑, 스포츠중계 등 생활밀착형 서비스를 추가하고, ′누구′가 먼저 고객에게 필요한 사항을 알려주는 기능을 추가했다고 밝혔다.

SK텔레콤의 AI 스피커 ′누구′가 훨씬 똑똑하고 친절해졌다. ′누구′를 이용해 할인이 자동 적용된 쇼핑을 하거나, 프로야구 최신 정보를 얻을 수 있게 됐다. ′누구′가 유용한 정보를 얻으면 요청하지 않아도 안내받을 수 있다. 올해 안에 집안과 자동차 사물인터넷과 연결되면 더 꼼꼼한 도우미 역할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SK텔레콤은 30일 인공지능(AI) 기기 ′누구(NUGU)′에 쇼핑, 스포츠중계 등 생활밀착형 서비스를 추가하고, ′누구′가 먼저 고객에게 필요한 사항을 알려주는 기능을 추가했다고 밝혔다.

11번가 제휴를 통한 음성 쇼핑 기능을 비롯해 프로야구 경기 알림, 오늘의 운세 서비스 등이 추가됐다는 설명이다. 멜론, 주문배달, 라디오 등 기존 서비스도 고도화됐다.

국내에서 AI 디바이스와 커머스를 연계한 것은 이번 사례가 최초라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누구를 통해 음성으로 11번가에서 엄선한 오늘의 추천 상품과 금주 추천 도서를 안내하고 주문까지 할 수 있다는 것.

SK텔레콤은 음성 쇼핑 서비스를 이용해 할인 혜택도 볼 수 있다고 강조했다. 11번가 계정과 결제 정보를 미리 설정해두면 말 한 마디로 원하는 상품을 할인 혜택 적용한 가격으로 주문할 수 있다는 얘기다. 더불어 아이들이나 가족들이 실수로 주문하지 않도록 외출 시 ′누구′ 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해 주문 잠금 설정도 가능하다.

예건대 ′오늘의 추천 상품′에서는 고객이 10~90% 할인된 가격에 추천 상품을 구매할 수 있다. 총 5개가 추천되는 상품 목록은 매일 자정 업데이트 되며, 고객이 보유한 11번가 쿠폰, T멤버십 포인트, 카드 할인 등 혜택이 자동 적용된 가격을 제시한다. 쿠폰, 멤버십 등 정보는 11번가 웹과 앱에서 미리 등록·설정이 가능하다. 고객은 사전 지정된 결제 수단으로 결제도 할 수 있다.

SK텔레콤 관계자는 ″향후 구매 영역 확대와 음성 특화 검색·추천 기능, 개인화 기술 등을 ‘누구’에 도입해 쇼핑 서비스를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누구′는 국내 프로야구 개막을 앞두고 국내 프로야구 경기 일정과 결과, 순위를 안내하는 기능도 갖췄다. 고객이 ″팅커벨. 프로야구 경기 일정 알려줘″라고 물으면 최신 관련 정보를 바로 전달한다. 이밖에 고객은 별자리, 띠에 따른 하루의 운세 정보도 ′누구′를 이용해 얻을 수 있다.

′누구′의 멜론 음악감상 서비스도 ′셔플′과 ′해시태그′ 기능이 추가되는 등 기존보다 상향됐다. 고객이 방탄소년단 노래를 계속 듣고 싶다면 ″팅커벨. 방탄소년단 노래 전체 셔플해줘″라고 말하면 된다. 고객은 최신 음악은 물론이고 재즈, 힙합 등 장르를 선택해 음악 감상을 할 수 있으며, 즐겨 듣는 음악도 요청할 수 있다.

SK텔레콤은 ′누구′의 인공지능과 음성인식 수준도 지속적인 업그레이드를 통해 지난 9월 출시 당시보다 크게 향상됐다고 밝혔다. 모든 추가 기능은 자동으로 업데이트돼 고객이 별도로 펌웨어 업데이트를 할 필요가 없다.

SK텔레콤은 세계적으로 연구가 진행 중인 ′AI 서비스가 인간에게 스스로 먼저 사인을 보내는 기능′을 상용화했다고 전했다. 새로운 기능이 나오거나, 고객에게 유익한 정보 등이 발생하면 ′누구′는 무드등을 노란색으로 점멸해 사용자에게 할 말이 있다는 신호를 보낸다. 고객은 “팅커벨, 알림 알려줘”라는 음성 명령으로 ′누구′가 하고 싶은 말을 들을 수 있다.

SK텔레콤은 연내 ′누구′와 자사 ′스마트홈′ 서비스를 연동해 가정 내 홈IoT 기기들이 보내는 정보들을 고객에게 알려 줄 계획이다. 가령 실내 공기가 좋지 않다고 공기청정기가 ′누구′에게 신호를 보내면 ′누구′는 ″실내 공기 질이 나빠요. 공기 청정기를 켤까요?″라고 고객에게 먼저 알린다. SK텔레콤은 고객이 ′누구′ 앱을 통해 기능별 음성 알림 수신을 설정할 수 있고, 알림 방해 금지 시간 등을 지정할 수도 있도록 할 예정이다.

이밖에 SK텔레콤은 국내 최대 자동차 전시회 ′2017 서울 모터쇼′에서 집에서 차량을 제어하는 ′H2C(Home to Car)′ 서비스를 선보인다. H2C는 SK텔레콤의 스마트홈과 자동차의 IoT 플랫폼을 연동해 집에서 ′누구′를 통해 자동차 위치 찾기와 시동 켜고 끄기, 전조등·미등 켜고 끄기, 온도설정 등을 하는 서비스다.

SK텔레콤은 향후 H2C에 이어 차에서 집 안의 조명이나 온도, 가스 등 가전 기기를 제어하는 ′C2H(Car to Home)′ 서비스도 선보일 계획이다.

김성한 SK텔레콤 누구사업본부장은 ″고객의 목소리를 반영해 쇼핑 등 실생활에서 유용한 신규 기능들을 업그레이드 했다″며 ″AI가 사람에게 먼저 필요한 것을 제안하고 원활히 소통 할 수 있는 기능들을 지속 개발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뉴스웨이 김승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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