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갤노트7 처리 방안으로 리퍼폰 판매 발표다만 출시 국가, 일정 정해진 바 없어···추후 밝힐 예정인터넷상에서 예약 판매 등장···개인정보 등 주의 해야
4일 삼성전자와 통신업계에 따르면 갤럭시노트7 리퍼폰 국내 출시는 미정인 상태다. 지난달 27일 삼성전자가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갤노트7의 재활용과 친환경 처리 등을 발표했는데, 그 가운데 리퍼비스폰 판매, 대여폰 등으로 활용하겠다는 내용이 포함되어 있다.
다만 삼성전자는 해당 발표에서 리퍼폰으로 활용할 수 있다고 밝혔을 뿐 구체적인 내용 언급은 다음으로 미뤘다. 원칙은 수립했으나 국가별 규제 당국(안전)과 통신사업자 간 협의가 필요하고 시장 수요를 고려해야하기 때문이다.
이러한 발표를 반기는 소비자들이 많은 것으로 보인다. 인터넷커뮤니티 상에는 리퍼폰을 구매하겠다는 소비자들도 상당수인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일부 인터넷커뮤니티에서는 갤노트7 리퍼폰 예약이 이루어지고 있다. ‘갤노트7 리퍼폰 사전예약’으로 구체적인 가격과 기존 배터리 사양에서 낮게 조정된 후 판매 된다는 등의 설명도 함께 덧붙여져 있다. 예약 페이지에는 이미 많은 소비자들이 예약 신청을 했다는 댓글이 남겨진 상태다.
삼성전자의 단종 조치로 어쩔 수 없이 교체한 갤노트7 소비자들의 수요를 자극한 것으로 풀이된다. 갤럭시노트 시리즈가 대화면과 S펜 등 기존 스마트폰과의 차별화로 소비자 충성도가 높은 제품이라는 것을 고려하면 실수요는 더 늘어날 수도 있다.
갤럭시노트7 리퍼폰 예약 사이트에는 판매 진행시 문자 알림용으로 사용되며, 실구매는 다시 확인 해야 한다고 안내하고 있지만 개인정보와 통신사 정보 등을 입력해야하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하다.
이에 대해 삼성전자는 “갤럭시노트7 리퍼폰 판매는 갤노트7 재활용 방안의 하나로 발표한 내용”이라면서 “어느 나라에, 어느 시점에 판매 할 것인지는 정해진 바가 없다”고 말했다.
이어 “국내 판매에 대해서도 계획된 것이 없다”면서 “리퍼폰 판매에 대해 세부 계획들이 세워지고, 통신사들과의 합의가 이루어지면 관련 내용을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통신사들도 갤노트7 리퍼폰 판매에 대해 논의된 바가 없다고 전했다. 소비자들의 문의가 있기는 하지만 안내할 만한 내용이 없다는 것이 통신사들의 공통된 입장이다.
이에 대해 업계 관계자는 “갤럭시노트7 단종 조치 이후에도 계속해서 쓰고 싶어 하는 소비자들이 많았다”면서 “리퍼폰 판매가 된다면 찾는 고객들이 적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하지만 “당장은 갤럭시S8 출시가 코앞이고, 신제품 판매에 중점을 둬야하기 때문에 리퍼폰 판매가 국내에서 가능하다면 하반기나 연말이 될 가능성이 크다”면서 “아예 판매되지 않을 가능성도 있기 때문에 소비자들은 정확한 정보를 확인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뉴스웨이 한재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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