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시너지그룹’ 신설···전장‧AI‧서비스 강화

특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구속영장 청구. 사진=최신혜 기자 [e-mail]

삼성전자가 전장사업팀 내에 ‘시너지그룹’을 신설하는 등 조직 개편을 단행하고 일부 임원 인사도 실시했다.

5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최근 영상디스플레이 사업부, 무선사업부, 생활가전사업부, 전장사업팀에 대해 조직개편을 실시했다.

먼저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이하 VD사업부)는 개발팀 내 선행개발그룹을 차세대 SW 기술 중심으로 재편했다. 선행개발그룹 산하에는 AI랩, 빅데이터랩, 인터랙션랩을 신설했다.

생활가전사업부는 글로벌 제조팀 내 유사기능을 통폐합했다. 기존 글로벌제조지원그룹, 글로벌 부품혁신그룹, 제조운영그룹을 글로벌제조지원그룹으로 통합했다.

무선사업부에서는 상품전략팀이 사업부장 직속으로 이관됐다. 상품전략팀은 기존의 전략마케팅실에 속한 조직이었다. 또 무선사업부 직속이던 기술전략팀과 기술관리팀도 기술전략팀으로 통합했다.

무선사업부는 개발실 내 서비스비즈팀도 신설했다. 서비스비즈팀은 전략파트너십그룹, 비즈디벨로프먼트그룹, 서비스비즈전략그룹 등으로 구성해 스마트폰을 기업 업무에 활용하는 서비스와 사업 모델 개발에 집중할 것으로 알려졌다.

전장사업팀은 시너지그룹을 신설하고 대외협력팀을 폐지한 것이 눈길을 끈다. 최근 인수를 완료한 하만과의 시너지를 극대화하려는 의도로 보인다.

조직 개편과 함께 보직 변경도 단행됐다. VD사업부에서는 소프트웨어센터 소프트웨어 플랫폼팀장 겸 VD SW개발그룹장을 맡고 있는 이효건 부사장은 선행개발그룹장도 겸임한다.

무선사업부에서는 영국 보다폰에서 단말기 디렉터를 맡다가 삼성전자에 합류한 패트릭 쇼메 부사장(PSI 팀장)은 상품전략팀장을 겸임한다.

구윤모 전무는 새로 생긴 서비스비즈팀장을 맡고, 윤한길 전무는 상품전략팀 IoT상품전략그룹장이 됐다. 전장사업팀 시너지그룹은 전장사업팀장인 박종환 부사장이 겸임한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이번 인사는 매월 진행하는 소규모 조직개편의 일환이다”라며 “앞으로도 필요에 따라서 수시로 인사나 조직개편을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