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업계에 다르면 국민연금은 이날 오전 산업은행을 방문해 채무 재조정의 수정안을 제시했다.
수정안에는 산업은행의 추가 감자를 비롯해 회사채 원금의 일부 상환 및 상환 보증, 출자전환 비율과 전환 가액 조정 등 국민연금 측 요구사항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회동은 산업은행의 기관투자자 대상 설명회를 하루 앞둔 가운데 이뤄진 것이다. 10일에는 이동걸 산은 회장이 직접 나서 사채권자들의 요구사항을 반영한 최종 채무 재조정안을 제시할 전망이다.
하지만 산은 측이 일찌감치 추가 감자는 물론 회사채 원금의 일부 상환이나 상환 보증, 출자전환 비율 조정 등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밝힌 만큼 국민연금의 수정 제안을 받아들일지는 미지수다.
한편 국민연금은 다음 주중 정부가 제시한 채무 재조정에 대한 최종 결론을 내릴 방침이다. 만약 국민연금이 금융당국의 채무 재조정에 찬성하지 않을 경우 대우조선은 법원의 사전회생계획제도(P-플랜)에 돌입하게 된다.
뉴스웨이 김민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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