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부동산시장 분석업체 부동산인포(www.rcast.co.kr)에 따르면 2분기(4~6월) 전국에서 재건축 정비사업을 통해 분양예정인 물량은 총 7개 단지 3087가구로 집계됐다(일반분양가구 기준). 작년 동기(11개 단지, 2799가구) 대비 10.3% 증가한 수준.
권역별로는 수도권이 1595가구로 전년 동기(2,455가구) 대비 35.0% 감소했다. 반면에 비수도권은 1492가구로 전년 동기(344가구) 대비 333.7% 증가했다.
사실 수도권의 분양물량 감소는 1분기부터 예견됐다. 수도권의 경우 올 1분기 분양물량은 1만1815가구로 작년 동기(1만4613가구) 대비 19.1% 감소했다(아파트일반분양 기준, 임대제외). 이는 전매강화와 재당첨제한, 1순위자격 제한 등을 골자로 한 11.3대책과 1월 1일부터 시행된 잔금대출 규제가 원인으로 분석된다.
더욱이 4월 본격적인 분양시즌을 앞두고 5월 조기대선이 확정되면서 건설사들이 적절한 분양시점을 잡지 못하고 있는 점도 2분기 수도권 분양물량 감소에 영향을 줄 전망이다. 반면 비수도권은 대선일정 이외에 별다른 규제가 없다는 점에서 일정 변화가 크지 않아 수도권과 달리 물량이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
부동산인포 권일 리서치팀장은 “들쑥날쑥 한 분양일정 변화로 2분기 분양시장의 열기는 4월보다는 5월 이후 한층 뜨거워질 전망이다. 인기지역 기다렸던 물량은 예상보다 늦게 공급될 수 있어 시장 분위기가 더욱 가라앉아 보일 수 있다.” 라면서 “다만 강화된 규제에도 불구하고 서울 등 수도권 재건축 분양단지들이 좋은 성적을 거두면 이 같은 분위기는 얼마든지 반전될 수 있다” 고 말했다.
뉴스웨이 김성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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