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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씨-넷마블, 모바일 게임 시장서 ‘리니지’로 격돌

엔씨-넷마블, 모바일 게임 시장서 ‘리니지’로 격돌

등록 2017.04.10 15:48

이어진

  기자

넷마블 ‘리니지2 레볼루션’ 1위 수성 속 엔씨 ‘리니지M’ 사전예약리니지2 레볼루션 , 그래픽·선점효과 ‘주목’리니지M 지적재산권·매니아층 ‘강점’

리니지2 레볼루션. 사진=넷마블게임즈 제공.리니지2 레볼루션. 사진=넷마블게임즈 제공.

엔씨소프트와 넷마블게임즈가 모바일 게임 시장에서 ‘리니지’로 격돌한다. 넷마블의 ‘리니지2 레볼루션’이 4달 넘게 최고 매출 순위 1위를 차지하고 있는 상황에서 리니지1을 기반으로 한 리니지M의 사전예약이 초읽기에 들어간 것.

넷마블의 리니지2 레볼루션은 화려한 그래픽과 선점효과를, 엔씨소프트의 리니지M은 자타공인 국내 최고의 지적재산권(IP)이 강점이다. 엔씨소프트와 넷마블이 모바일 게임 시장 패권을 놓고 각기 리니지1과 리니지2 기반 게임으로 경쟁을 벌일 전망이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넷마블의 리니지2 레볼루션이 4달 넘도록 구글 플레이 최고매출 순위 1위를 수성하고 있는 상황 속 엔씨소프트가 리니지M의 사전예약을 12일부터 진행한다.

현재 최고 매출 순위 1위를 차지하고 있는 리니지2 레볼루션은 이름에서 알 수 있듯 엔씨소프트의 리니지2의 지적재산권을 활용한 게임이다. 지난 2012년 양사 간 전략적 지분투자에 따라 넷마블이 엔씨소프트의 지적재산권을 활용할 수 있게 되면서 개발하게 된 게임이다.

리니지2 레볼루션의 인기는 가히 폭발적이다. 출시 첫 달에만 2060억원의 월 매출을 올리는 진기록을 수립했다. 국내 모바일게임 중 첫달에 2000억원 이상의 매출을 올린 게임은 리니지2 레볼루션이 유일하다. 출시 한달 간 유저들이 게임을 즐긴 시간만 4억2000만 시간에 달한다. 출시 4달째가 돼가는 리니지2 레볼루션은 아직 구글플레이, 애플 앱스토어 최고 매출 순위 1위 자리를 수성 중이다.

넷마블의 리니지2 레볼루션의 강점은 그래픽이다.리니지2를 기반으로 한 게임인 만큼 모바일에서도 화려한 그래픽을 자랑한다. 최근에는 삼성전자와 제휴를 맺고 갤럭시S8 구매고객들에게 10만원 상당의 아이템을 제공하는 이벤트도 진행한다. 갤럭시S8이 사전예약 2일만에 가입자 55만명을 돌파한 점, 리니지2 레볼루션이 국내 1위 모바일 게임인 점을 고려하면 큰 프로모션 효과가 기대된다.

선점효과도 있다. 지난해 말 출시된 리니지2 레볼루션은 MMORPG 시장을 개척했다는 평가를 받으며 4달 연속 구글플레이 매출 1위 자리를 꿰차고 있다. 시장에서는 리니지M과 경쟁을 벌인다 하더라도

리니지M 이미지. 사진=엔씨소프트 제공.리니지M 이미지. 사진=엔씨소프트 제공.

리니지M은 리니지1을 모바일화한 게임이다. 리니지M은 엔씨소프트가 1998년 서비스를 시작한 원작 PC 온라인 게임 리니지1의 모든 요소를 모바일로 구현했다. 다채로운 직업의 캐릭터 뿐 아니라 혈맹, 대규모 사냥, 공성전 등 리니지만의 핵심 요소도 고스란히 담아냈다. PC와 스마트폰 간의 조작성의 차이를 고려, 대상을 쉽게 선택할 수 있는 아크 셀렉터, 단축버튼 시스템 등도 녹여냈다.

엔씨소프트의 리니지M에 기대감을 거는 게이머들은 일단 리니지의 본가에서 만드는 모바일용 리니지라는 점과 더불어 리니지1을 베이스로 개발됐다는 점을 들고 있다. 넷마블이 지난해 말 선보인 리니지2 레볼루션은 게임명에서 알 수 있듯 리니지2를 기반으로 한 MMORPG 게임이다. 리니지2도 온라인 게임 시장에서 큰 인기를 얻은 게임이지만 엔씨소프트의 매출 비중 등을 비교하면 리니지1에는 미치지 못한다.

더군다나 리니지M은 청소년, 대학생 시절 리니지1을 즐겼던 이른바 ‘린저씨’ 들의 향수를 불러일으킬 수 있다는 점에서 흥행이 이미 예고돼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하나금융투자는 지난달 말 보고서를 통해 “리니지1의 브랜드 인지도는 자타가 공인하는 부분으로 지급여력이 풍부한 30대 중반 이후의 리니지1 경험자 규모는 막대할 것으로 판단된다”며 “PC 기반의 그래픽과 다양한 콘텐츠를 모바일로 옮겨왔다는 점에서 유저들의 새로운 게임에 대한 부담을 최소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뉴스웨이 이어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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