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지난달 ICT 수출은 지난해 같은 달 보다 15.8% 증가한 161.5억 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16년 11월부터 5개월 연속 증가했고, 3월 수출로는 처음으로 160억 달러대를 기록한 것이다.특히 주요 수출품목인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컴퓨터·주변기기 수출이 크게 늘었던 것이 원동력이 됐다.
품목별로 살펴보면 반도체(44.1%)가 수요(모바일·서버 등) 확대, 낸드 플래시 단가 등으로 수출이 급증하면서 3개월 연속 월간 최대 수출 실적을 갱신했고, 디스플레이(14.9%)는 4개월 연속 두 자릿 수 증가세를 지속했다. 또 컴퓨터·주변기기(4.5%)도 반도체 기반 저장장치(SDD) 수출 호조에 힘입어 증가세를 이끌었다.
그러나 수출에 큰 부분을 차지하던 휴대폰은 17년 상반기 전략폰 글로벌 출시 시기 차이에 따른 기저효과 등의 이유로 부진이 이어졌다. 무려 31.3%나 감소했다.
지역별로는 중국(81.0억 달러, 15.6%)과 베트남(21.7억 달러, 49.2%), EU(9.1억 달러, 28.0%) 등 주요 수출지역에서 증가세가 지속됐다.
중국은 반도체 실적 호조로 4개월 연속 상승세를 달렸고, 베트남은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등 부분품을 중심으로 증가해 월 수출액 20억 달러대에 최초 진입했다. 또 EU는 휴대폰, 반도체, 컴퓨터 및 주변기기 수출 호조로 오름세를 유지했다. 반면 미국은 반도체, 컴퓨터 및 주변기기는 확대했으나 휴대폰 감소로 부진했다.
수입은 메모리MCP, 낸드플래시 등을 중심으로 한 메모리 반도체가 28.3% 증가해 11.1억 달러를 기록했다. 디스플레이 수입은 36.9% 증가했다. LCD패널 수입과 부푼품 수입은 각각 49.5%와 7.2% 증가했다.
한편 ICT 수지는 75.0억 달러 흑자를 기록해 우리나라 전체 산업에 상당 부분에 기여했다.
뉴스웨이 주현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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