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파 특유 사고로 주택시장 새바람신 마케팅 기법·프렌치 베이커리 사업 적극서로 다른부서 묶는 새 시도···스킨십 강해
한재준 사장이 해외 유학파 출신 특유의 깨어 있는 사고와 경영 마인드로 주택 시장에 새바람을 일으키고 있다는 업계 분석이다.
1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대우산업개발은 지난해 연결 매출 기준 2425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89억원을 올렸다. 전년 보다 각각 44.48%, 369.46%씩 증가했다.
특히 주택사업 부문 매출은 전년 보다 79.06% 올라 1574억원을 기록했다. 전체 매출에서 주택 사업 부문이 차지하는 비중은 64.93%에 달한다. 2년 연속 흑자를 기록한 대우산업발은 기업 신용도 평가에서도 좋은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되 시장에서 신뢰 상승을 기대하고 있다.
이를 두고 업계에선 한재준 사장의 틀을 깬 혁신 경영이 시장에서도 점점 먹혀들어가는 분위기라고 분석하고 있다.
실제로 한재준 사장의 열린 사고와 마인드는 회사 내부에서도 평판이 자자하다. 회의 시간에는 건설사들의 뻔한 마케팅을 지적하고 사무실을 돌아다니면서 직원들을 독려하는 한편, 건설사 특유의 군대식 문화를 깨고 수평 보고 체계를 구축해 사기를 붇돋고 있다는 관계자 증언이다.
대우산업계발 내부 관계자는 “평소에도 사무실을 돌아다니면서 각자 업무에 대해 수시로 물으신다"며 "처음에는 의아해 했던 직원들도 이제는 그 모습을 자연스럽게 받아들이며 업무에 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 사장의 이러한 경영 방침은 자사 브랜드명에서도 나타난다. 대우산업개발의 주택브랜드 ‘이안’은 ‘안이 다르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한 사장은 이를 위해 전혀 다른 부서를 한데 묶어 팀을 운영하는 등 건설 업계 새로운 시도를 이어가고 있다. 한때 대우산업개발 내부에선 상품개발과 마케팅 부서가 한 데 어우러져 업무를 진행하기도 했다.
마케팅 직원들이 나가서 상품을 팔기 위해선 그 상품에 대해 개발자 만큼이나 잘 알아야 한다는 것. 이 때문에 대우산업개발 마케팅 부서 특유의 영업 방식은 시장에서도 유명하다.
또한 대우산업개발은 건설사와 전혀 어울릴 것 같지 않은 프렌치 베이커리 사업도 진행 중이다. 프렌차이즈 사업의 경우 무엇보다 부지 선정이 중요한데, 이 경우 부동산 사업자 만큼 잘 아는 곳이 또 있겠냐는 게 회사 관계자의 설명이다. 현재 대우사산업개발의 프렌치 베이커리는 12호점을 돌파했다.
대우산업개발 관계자는 "직원들이 입사하면 사진과 명함을 휴대폰메 메모리얼로 간직할 정도로 스킨십이 강하다. 상하 보고체계라는 딱딱한 건설업체 경영에서 형식을 파괴하는 이안 주택사업 등 경영으로 성과를 내고 있다"고 말했다.
뉴스웨이 이보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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