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순위채권은 발행 기업이 도산했을 때 다른 채권보다 늦게 변제 받을 수 있는 채권을 가리킨다.
NH농협생명은 이번 후순위채권이 발행되면 가입자에 대한 보험금 지급여력비율(RBC)이 지난해 말 기준 186%에서 200% 수준으로 오를 것으로 보인다.
대표주관사는 SK증권, HMC투자증권이며 오는 21일까지 수요예측 후에 발행할 예정이다. 발행형태는 ‘공모 원화 무보증 후순위사채’다.
이번 후순위채권은 만기에 따라 3가지 종류로 발행된다. 7년 만기 1500억원, 10년 만기 1000억원, 10년 만기(5년 콜 옵션) 500억원이다. 금리는 각각 3.15~3.65%, 3.47~3.97%, 3.17~3.57%가 될 것으로 보인다.
NH농협생명 관계자는 “이번 후순위채권 발행은 하락한 RBC를 회복하고 오는 2021년 시행될 새 국제회계기준(IFRS17)에 대비하기 위한 것”이라며 “저금리 기조에서 3% 중반이라는 금리는 매력적인 투자처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업계에 따르면 IFRS17이 시행됐을 땐 가입자에게 지급될 보험금이 보험사의 부채로 평가되기 때문에 보장성 보험과는 달리 보험금 지급일이 명시된 저축성 보험을 많이 판매한 보험사들은 부채가 늘어 RBC가 낮아질 수밖에 없다.
뉴스웨이 전규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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