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시장조사업체 D램익스체인지는 2분기에 PC용 D램 시장이 기대 이상의 성장세를 보여 주력 제품인 4GB(기가바이트) DDR4 D램 모듈의 평균 계약가격이 전 분기보다 12.5%(3달러) 상승한 27달러로 오를 것으로 내다봤다.
일부 제조사들이 최첨단 미세공정으로 전환하는 과정에서 품질 문제가 발생해 공급 여건 개선이 멀어졌다는 분석이다. 서버용 D램의 2분기 평균판매가격도 수요가 공급보다 더 빨리 늘어나면서 10% 이상 인상될 것으로 전망됐다.
단 모바일 메모리용 D램은 PC용이나 서버용과 비교했을 때 5% 이하의 가격 상승이 있을 것으로 점쳐졌다. 중국 스마트폰 제조사들의 제품 출하량 증가율이 완만해지고 있다는 풀이다.
이처럼 D램 호황이 2분기에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도 호실적을 이룰 것으로 기대된다.
KB증권은 삼성전자의 2분기 영업이익을 12조5000억원으로 예측했다. HMC투자증권도 12조6000억원, 미래에셋대우는 11조7000억원으로 전망했으며 한화투자증권은 13조6000억원을 예상했다. 이 같은 전망치는 모두 역대 최대 분기 영업이익이다.
SK하이닉스의 2분기 실적 전망도 장미빛이다. 아직 발표되지 않은 1분기 실적마저 호실적이 기대됐다. 삼성증권은 1분기 영업이익으로 2조4840억원, 2분기는 2조6350억원으로 내다봤다. 한화투자증권도 1분기는 2조4000억원, 2분기는 2조7000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할 것으로 점쳤다. 이 역시 SK하이닉스의 최대 분기 실적이다.
뉴스웨이 김승민 기자
ksm@newsway.co.kr
저작권자 © 온라인 경제미디어 뉴스웨이 ·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