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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 세계 최고속도 그래픽 D램 ‘GDDR6’ 개발

SK하이닉스, 세계 최고속도 그래픽 D램 ‘GDDR6’ 개발

등록 2017.04.24 07:48

한재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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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SK하이닉스 제공.사진=SK하이닉스 제공.

SK하이닉스가 세계 최고 속도의 GDDR6(Graphics DDR6) 그래픽 D램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그래픽 D램은 PC, 워크스테이션, 영상재생 기기, 고성능 게임기 등에서 그래픽 카드의 명령을 받아 동영상과 그래픽을 처리하는데 특화된 메모리 반도체 제품이다.

이번에 개발된 제품은 20나노급 8Gb(기가비트) GDDR6로, 업계 최고인 핀(Pin)당 16Gbps(Gb/sec)의 데이터 처리속도를 구현한다. 기존 GDDR5 대비 최고 속도가 두 배 빠르며, 동작 전압도 10% 이상 낮췄다.

이 그래픽 D램을 384개의 정보출입구(I/O)가 있는 최고급 그래픽 카드에 탑재하면 초당 최대 768GB(기가바이트)의 그래픽 데이터를 처리할 수 있다.

이는 용량이 4GB(기가바이트) 정도 되는 DVD 영화 192편을 단 1초에 읽고 처리할 수 있는 수준이라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SK하이닉스는 고성능 그래픽 D램을 탑재하는 고객의 차세대 최고급 그래픽 카드 예상 출시시점인 내년 초에 맞춰 제품을 양산할 계획이다.

SK하이닉스는 주요 그래픽 칩셋 고객과 시장이 본격화하는 시점에 제품을 양산할 수 있도록 긴밀하게 협업하고 있다.

오종훈 SK하이닉스 D램설계본부장 전무는 “세계 최고 속도를 갖춘 차세대 그래픽 D램인 GDDR6를 개발해 고품질, 고성능 그래픽 메모리 시장에 대응할 수 있게 됐다”며 “고성능 그래픽 카드에 최적화한 솔루션을 제공해 고객 제품의 성능 향상에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GDDR6는 인공지능(AI), 가상현실(VR), 자율주행차, 4K 이상의 고화질 디스플레이 지원 등 차세대 성장 산업에서 필수적인 메모리 솔루션으로 전망된다. 시장조사기관 가트너에 따르면, 올해 그래픽 카드용 D램 탑재용량은 평균 2.2GB에서 2021년에는 평균 4.1GB로 늘어나며 연평균 17% 수준의 성장을 이어갈 전망이다.

뉴스웨이 한재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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