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정 부회장은 이날 김포공항을 통해 중국으로 출국했다. 현대차의 중국 생산·판매법인인 북경현대와 생산 시설을 둘러보는 한편 현지에서 진행 중인 ‘2017 상하이모터쇼’도 참관할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정 부회장은 지난 12일에도 미국으로 출국해 미국 판매법인(HMA)와 앨라배마 공장 등을 방문하고 ‘2017 뉴욕 국제오터쇼’에도 참석했다. 올해 뉴욕 모터쇼에서는 현대차와 제네시스의 신차 발표가 열린 바 있다.
업계에서는 정 부회장의 중국 출장에 대해 최근 사드 배치 논란으로 중국 내 한국제품에 대한 불매 분위기가 확산되는 등 피해가 계속될 것이라는 위기감이 배경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실제로 현대차그룹은 국내외를 통틀어 중국시장이 차지하는 비중이 가장 높다. 현대차의 경우 지난해 중국시장 비중이 23.5%에 달했으며 기아차 역시 전체 해외판매량의 21.5%를 차지하고 있다.
더욱이 현대차는 올해 안에 중국 내 다섯 번째 공장인 충칭(重慶) 공장 완공을 눈앞에 두고 있다. 때문에 정 부회장이 미국에 이어 중국 방문에 나선 것은 올해 1분기는 물론 연간 판매량 하향조정을 염두에 둔 행보가 아니냐는 분석이 설득력을 얻는 모양새다.
뉴스웨이 김민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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