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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G생명, ‘PEF 첫 증시 입성’ 성공 가능할까

ING생명, ‘PEF 첫 증시 입성’ 성공 가능할까

등록 2017.04.27 18:30

전규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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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G생명, ‘PEF 첫 증시 입성’ 성공 가능할까 기사의 사진

ING생명이 사모펀드(PEF) 소유 기업으로는 처음으로 27일부터 28일까지 유가증권 시장 상장에 도전한다. 공모청약 첫날 경쟁률은 0.17:1로 나타났다.

27일 삼성증권에 따르면 ING생명의 일반투자자 대상 공모 청약 첫 날 일정을 진행한 결과 670만주 모집에 110만8680주가 접수됐다. 청약 증거금은 약 183억원이 들어왔다.

공모가격은 지난 6일부터 21일까지 국내외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한 후에 3만3000원으로 확정됐다.

공모예정가는 지난 19일 3만1500원에서 4만원으로 제시됐다. 생명보험사가 기업공개(IPO)에서 공모예정가 하단을 넘어선 건 2010년의 삼성생명 이후 7년 만이다. 앞서 유가증권 시장에 상장한 동양생명, 한화생명, 미래에셋생명은 제시된 가격범위의 하단이나 그보다 낮게 공모가격이 결정됐다.

ING생명은 지난 21일 수요예측에서 기관투자자의 83%가 공모가 이상을 불렀다. 특히 해외기관투자자 쪽에서 높은 관심을 보인다. 총 공모규모는 1조1055억원, 일반청약은 670만주(2000억원)다.

ING생명에 대한 투자는 안정적인 배당성향이 매력으로 꼽힌다. 2014년 배당성향은 45%였고 지난해는 58%로 나타났다. 다만 이 수치는 자살보험금 지급으로 인한 영향을 제외한 수치다.

업계에서는 앞으로의 전망에 대해서도 밝게 분석된다. 이들은 상장 이전부터 탄탄한 재무건전성을 유지하고 있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가입자에 대한 보험금지급여력비율(RBC)은 지난해 말 기준 319.2%로 금융감독원 권장 수치인 150%는 물론 생명보험업계 평균인 240.58%도 크게 웃돈다.

영업이익률은 5.84%로 업계 평균인 3.62%보다 2.22%포인트 높다. 또 투자자산의 약 87%를 안전자산인 채권이 차지하고 있어서 삼성생명의 52%나 한화생명, 동양생명, 미래에셋생명의 40% 수준보다도 높게 나타난다.

ING생명 관계자는 “다음달 상장 이후에도 판매전략에 있어서 1차로는 보장성 보험, 2차로는 변액보험에 중점을 둔 방식을 이어갈 계획”이라며 “2021년에 새 국제회계기준(IFRS17)이 시행돼도 재무건전성에는 별다른 지장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IFRS17이 시행되면 가입자에게 지급될 보험금이 보험사의 부채로 평가되기 때문에 보장성 보험과는 달리 보험금 지급일이 명시된 저축성 보험을 많이 판매한 보험사는 RBC가 그만큼 낮아질 수밖에 없다.

ING생명의 이 같은 재무건전성은 상장 이후에도 계속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

이남석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적어도 올해 안에는 큰 변수로 작용할 만한 요인이 없어서 지금의 실적과 RBC를 유지하는 데에 무리가 없을 것”이라며 “다만 2018년에 지금의 ‘ING’ 브랜드 사용기간이 만료되면 사명 변경으로 인한 영업력이 낮아질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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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전규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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