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3일 토요일

  • 서울 2℃

  • 인천 -1℃

  • 백령 6℃

  • 춘천 -3℃

  • 강릉 4℃

  • 청주 1℃

  • 수원 1℃

  • 안동 -2℃

  • 울릉도 7℃

  • 독도 7℃

  • 대전 3℃

  • 전주 1℃

  • 광주 3℃

  • 목포 4℃

  • 여수 6℃

  • 대구 1℃

  • 울산 6℃

  • 창원 5℃

  • 부산 8℃

  • 제주 7℃

미래에셋대우, IB명가 타이틀 되찾을까

미래에셋대우, IB명가 타이틀 되찾을까

등록 2017.05.12 10:13

장가람

  기자

공유

올해 1분기 IPO(기업공개) 주관 1건에 그쳐2·3·4분기 상장예정 기업 多···자존심 회복 나선다

1분기 IPO 시장에서 저조한 실적을 기록했던 미래에셋대우가 2분기부터 반격에 나선다. 연이은 상장 주관 계약 및 상장 일정이 미뤄졌던 기업의 재상장 추진으로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

지난 1분기 IPO 시장은 NH투자증권과 한국투자증권이 강세가 두드러졌다. 이들은 각각 약 55%, 30%에 가까운 점유율을 보이며 선두권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해 국내 증권사 중 IPO리그테이블(순위표) 3위를 차지했던 미래에셋대우는 단 한 건의 상장주관을 맡으며 순위권과 멀어진 모습이었다.

하지만 2분기부터는 상황이 달라졌다. 11일 IB(투자은행) 업계에 따르면 이달에만 미래에셋대우를 상장주관사로 둔 3곳이 증시에 입성할 예정이다. 미래에셋생명 이후 5년 만에 상장한 ING생명과 안경, 사진 장비 및 기타 광학기기 제조업체인 삼양옵티스 등이다.

최근 들어선 한진그룹의 진에어, ‘뽀롱뽀롱 뽀로로’의 제작사이지 저작권사인 오콘과의 상장 계약도 체결하는 등 순항을 이어가고 있다. 두 회사 모두 높은 수익성으로 업계에서 알짜로 꼽힌다. 또한, 적자기업도 상장할 수 있는 테슬라 요건을 활용한 카페24도 미래에셋대우를 주관사로 선정해 상장을 준비 중이다.

회계문제와 기업 이슈 등으로 IPO 일정이 미뤄진 기업들의 상장 재개도 실적 개선에 도움을 줄 전망이다. 미래에셋대우는 한국남동발전, 셀트리온헬스케어, 호텔롯데 등의 상장주관을 맡고 있지만 각기 다른 이슈로 상장이 잠정 연기된 상태다. 세 곳의 상장이 올해 진행된다면 상위권 진입도 무리가 아니다.

1분기는 상대적으로 부진했지만 탄탄하게 쌓아둔 트랙레코드(실적)와 이미 확보해둔 상장 기업 등을 통해 충분히 성적이 뒤바뀔 수 있다는 설명이다. 매년 규모가 커지는 IPO 시장은 수익원 다각화를 노리는 증권사들에 있어 좋은 먹거리다. 아울러 오는 7월부터 펼쳐질 초대형 IB대전에서 IPO실적이 기업금융 경쟁력이 될 것이란 관측도 경쟁을 부추는 요소다. 1%를 밑도는 덤핑 수수료 논란에도 증권사들이 IPO 시장에 힘을 쏟는 이유다.

이에 대해 회사 측은 “1분기 건수가 많지 않았지만 2·3·4분기 계속 상장이 예정되어 있어 연말에 최종 성적이 나오면 1분기 부진을 충분히 만회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호텔롯데는 조금 지켜봐야겠지만 셀트리온헬스케어의 경우 증권서물위원회 최종 심의 후 상장을 진행할 예정”이며 “셀트리온헬스케어 상장이 진행되면 작년보다 IPO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뉴스웨이 장가람 기자

ad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