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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시원 “100경기 출전..이제부터 시작”..포디엄 유혹속으로

[슈퍼레이스]류시원 “100경기 출전..이제부터 시작”..포디엄 유혹속으로

등록 2017.05.12 23:55

수정 2017.05.13 00:09

윤경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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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시원은 최근 몇 년 동안 타이틀 스폰서 없이 레이싱팀을 이끌어 온 그다. 여러 가지 이유로 어려움이 많았을 터. 하지만 그는 'racing is My Life'로 모든 것을 대변한다. 사진=레이스위크 제공류시원은 최근 몇 년 동안 타이틀 스폰서 없이 레이싱팀을 이끌어 온 그다. 여러 가지 이유로 어려움이 많았을 터. 하지만 그는 'racing is My Life'로 모든 것을 대변한다. 사진=레이스위크 제공

“2017 CJ대한통운 슈퍼레이스 챔피언십 2전이 대한자동차경주협회 공인 100경기입니다. 그동안 서킷을 달리면서 숱한 에피소드와 함께했죠. 이제 레이싱을 떼어놓고 자신을 이야기를 할 수 없을 만큼 너무 깊숙이 와 버렸습니다. 이게 진정한 저의 모습입니다”

류시원 팀106 감독 겸 선수는 12일 기자와 만나 자신의 기념비적인 기록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이어 “사실 연습주행 기록 분석과 한국타이어 테크니션 회의가 이어져 100경기에 대한 생각을 잊고 있었다”며 “그동안 배우 류시원이라는 타이틀로 시작해 이제는 팀106 감독 겸 선수로 더 알려진 것 같아 감회가 새롭습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지난 1996년 드라이버 라이선스를 처음으로 취득한 이후 이듬해 본격적인 모터스포츠의 길을 걸었다. 이후 알스타즈를 거쳐 2009년 자신의 레이싱팀 ‘팀106’ 창단으로 인생의 전환점에 서게 됐다는 것이 류시원 감독의 이야기다.

인터뷰하는 동안 이날 치러진 연습경기 분석에 분주하다. 국내 레이싱팀 가운데 한국타이어의 팀후원을 지원 받는 곳은 한국타이어 계열사 아트라스BX레이싱과 팀106이다.

류시원은 고민이 깊다. 후원사에 대한 보답은 최상의 컨디션으로 포디엄 정상에 서는 것이기 때문이다. 최근 몇 년 동안 타이틀 스폰서 없이 레이싱팀을 이끌어 온 그다. 여러 가지 이유로 어려움이 많았을 터. 하지만 그는 'racing is My Life'로 모든 것을 대변한다. 그의 삶에서 모터스포츠가 차지하는 비중은 우회적으로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그의 눈빛에서 기존에 느꼈던 부드러움보다는 승리를 갈구하는 비장함이 느껴진다. 그는 “포디엄 정상에서 마시는 샴페인의 기분을 느껴보지 못한 사람은 치명적인 쾌감을 알지 못한다”고 말했다.

그렇다. 류시원은 지난 2013년 GT클래스 시즌 최종전에서 우승했다. 이외에도 다수의 대회에서 포디엄 정상에 서본 그에게 우승 샴페인은 뿌리칠 수 없는 유혹이다.

애초 류시원 감독 겸 선수 공인경기 100회 출전 기념식을 영암코리아인터내셔널 서킷에서 진행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대한자동차경주협회 및 슈퍼레이스 측에서 류 감독이 최초 모터스포츠 입문했던 용인스피드웨이에서 진행하는 것이 의미 깊다고 판단하여 3전 개최지인 용인에서 진행할 예정이다.

마지막으로 류시원 감독은 “모터스포츠가 삶의 전부라고 말할 정도로 나의 생활에서 빼놓을 수 없는 일부분이 되었다”며 “이를 통해 잃어야 하는 부분 또한 내가 짊어지고 가야 할 인생이다”라고 말했다.

류시원 팀106 감독 겸 선수가 출전하는 슈퍼레이스 2전 결승전은 오는 14일 오후 2시부터 영암코리아인터내셔널 서킷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뉴스웨이 윤경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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