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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범·박세창, 타이어 ‘빅2’ 용인 스피드웨이서 해후하나?

[슈퍼레이스]조현범·박세창, 타이어 ‘빅2’ 용인 스피드웨이서 해후하나?

등록 2017.04.15 22:31

수정 2017.04.15 23:14

윤경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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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슈퍼레이스 개막전 조·박 참석조-2년 연속 계열사 팀 방문 예정..팀 확대박-타이어 매각 앞두고 고민..응원차 방문 가능지난해 금호타이어 우승..한국타이어 탈환 예고3년 경기 결과 한국타이어보다 금호타이어 절대적 우위

타이어 업계 ‘빅2’ 조현범 한국타이어월드와이드 사장(왼쪽)과 박세창 금호아시아나그룹 사장(오른쪽)의 만남에 업계의 관심은 슈퍼레이스 개막전에 쏠려있다. 사진=슈퍼레이스 제공타이어 업계 ‘빅2’ 조현범 한국타이어월드와이드 사장(왼쪽)과 박세창 금호아시아나그룹 사장(오른쪽)의 만남에 업계의 관심은 슈퍼레이스 개막전에 쏠려있다. 사진=슈퍼레이스 제공

타이어 업계 ‘빅2’ 조현범 한국타이어월드와이드 사장과 박세창 금호아시아나그룹 사장의 만남에 업계의 관심은 슈퍼레이스 개막전에 쏠려있다. 조(1972년생) 사장과 박 사장(1975년생)은 세 살 터울이지만 친한 친구 사이처럼 서로 현안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는 사이로 알려졌다.

특히 금호타이어 매각을 놓고 혼란이 가중되고 있는 가운데 박세창 사장의 행보는 조명을 받을 수밖에 없다. 일각에서는 그룹 내 현안인 금호타이어 매각이 확정되지 않은 상황에 대외적인 움직임이 부담스러울 것이라는 해석도 제기되고 있다.

하지만 박 사장은 지난 2014년 금호타이어 부사장 재임 당시 금호타이어 엑스타레이싱팀을 창단한 장본인이다. 더욱이 2014년 일본 후지 원정경기에는 직접 응원차 일본을 찾을 정도로 남다른 애착을 나타내기도 했다.

이후 2016년 2월 그룹 경영전략실 사장에 임명됐으며 자회사 아시아나세이버 대표이사 사장에 올랐지만 4월 슈퍼레이스 개막전에 별도의 수행원을 대동하지 않고 서킷을 찾아 금호타이어 레이싱팀 전 경기를 지켜보고 선수 및 팀 관계자를 일일이 악수할 만큼 자사 레이싱팀에 남다른 애착을 갖고 있다.

올 시즌 CJ대한통운 슈퍼레이스 챔피언십 개막전 경기는 16일 경기 용인에 위치한 용인 스피드웨이에서 개최된다.

조현범 사장은 일찌감치 슈퍼레이스 개막전 당일 서킷을 찾아 계열사 레이싱팀 아트라스비엑스 레이싱팀을 찾을 것으로 예상된다. 그도 그럴 것이 올해 한국타이어 레이싱팀은 기존 2인 드라이버 체제에서 선수를 한 명 추가하여 세명의 선수들이 출전한다.

또한 국내 모터스포츠 업계 최초로 트레일러를 공개한다. 높이 5.5미터, 너비 2.5미터, 길이 13미터 규모의 트레일러는 고급스러운 인테리어로 꾸며진 2개의 미팅룸으로 구성되어 있다.

한국타이어의 레이싱팀 확대는 지난해 금호타이어에게 빼앗긴 챔피언 타이틀을 되찾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모터스포츠에서 타이어의 영향력은 드라이버의 실력 못지않게 승부의 중요한 변수로 작용한다는 것이 모터스포츠 업계 관계자들의 중론이다.

더욱이 한국타이어, 금호타이어 모두 모터스포츠 분야에서는 양사 모두 최고를 자부하고 있다.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시장에서도 다양한 모터스포츠 대회에 후원을 진행하면서 글로벌 타이어 메이커와 경쟁을 치르고 있다.

모터스포츠에서 타이어는 즉 브랜드의 자존심으로 불릴 만큼 치열하다. 최근 3년간 CJ 대한통운 슈퍼레이스 챔피언십 스톡카 총 24경기에서 한국타이어가 열한 번 우승, 금호타이어가 열세 번 우승으로 금호타이어가 절대적인 우위에 있다.

더욱이 개막전 경기는 2014년 금호타이어가 이듬해 한국타이어, 2016년 금호타이어가 우승하면서 최근 전적에서도 금호타이어가 절대적으로 유리한 상황이다.

올해 한국타이어와 금호타이어의 신경전은 더욱 치열하다. 지난 10일 용인 스피드웨이에서 진해된 슈퍼레이스 미디어 데이에서 한국타이어 측은 지난해 성적 저하에 따를 원인 분석으로 올해에는 가속성, 내구성, 경량화 등 규정 변화에 최적의 퍼포먼스를 낼 것이라고 설명했다.

금호타이어 측 또한 올해 치러지는 경기 가운데 4번이 용인 스피드웨이서 진행되는 만큼 용인 서킷에 비중을 높였고 지난해 시즌이 끝나고 스트로브 리그 때 분석이 끝나 모든 면에서 한국타이어보다 앞선다고 강조했다.

15일 처러진 CJ 대한통운 슈퍼레이스 챔피언십 캐딜락6000 클래스 예선경기(1랩 4.346km)는 한국타이어 아트라스비엑스 레이싱팀 조항우가 1분56초066기록으로 폴 포지션을 차지했다.

금호타이어 엑스타 레이싱팀은 이데 유지가 1분56초526으로 2번 그리드를, 금호타이어를 사용하는 제일제당 레이싱팀 오일기가 1분57초088의 기록으로 3번 그리드에서 출발하게 된다.

재계 관계자는 “한국타이어, 금호타이어, 넥센타이어 업계 ‘빅3’는 자사의 기술력을 홍보하는 수단으로 다양한 모터스포츠에 참여하고 있다”며 “타이어 업계뿐만 아니라 다른 기업의 입장에서도 모터스포츠는 소비자들에게 프리미엄 이미지를 심어줄 수 있는 스포츠로 평가받고 있다”고 말했다.

뉴스웨이 윤경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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