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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석곤 한국지엠 본부장 “신형 크루즈 ‘변속기’ 세계 최고 자부한다”

[인터뷰]박석곤 한국지엠 본부장 “신형 크루즈 ‘변속기’ 세계 최고 자부한다”

등록 2017.05.22 06:45

수정 2017.05.22 07:32

윤경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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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급 경쟁차종보다 비교우위GT35 변속기 최고 완성 작품올해 53만대 이상 생산할 예정20년간 무분규 사업장..최고 상품 생산보령미션 오명 벗고 日아이신 뛰어넘어

박석곤 한국지엠 보령사업본부 본부장 상무. 사진=뉴스웨이DB박석곤 한국지엠 보령사업본부 본부장 상무. 사진=뉴스웨이DB

“쉐보레 신형 크루즈 자동변속기는 세계 최고를 자부할 정도로 완성도 높은 제품이다. 이미 시장에 출시된 동급 경쟁 차종과 비교해도 월등한 주행성능, 정숙성을 따졌을 때비교우위에 있다”

지난 19일 박석곤 한국지엠 보령사업본부 본부장 상무는 기자와 만난 자리에서 신형 크루즈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박 본부장은 “1994년 독일 ZF사와 자동변속기 기술 제휴 체결한 이후 변속기 품질은 매년 호평을 받고 있으며 신형 크루즈에 장착한 3세대 자동변속기 ‘GT35'는 보령공장의 최고 완성 작품”이라고 말했다.

이어 “9년 만에 쉐보레의 최신 디자인인 ‘아키텍처’를 적용하여 탄생한 신형 크루즈의 남다른 상품성은 변속기 기어비 테스트에 많은 시간을 활용 정도로 공을 들였다”라고 덧붙였다.

그는 “신형 크루즈의 비밀은 보령공장 연구소에 있다”며 “1400cc 배기량에 비해 탁월한 퍼포먼스를 발휘할 수 있수 있었던 것은 글로벌 시장을 염두해둔 기술력에 있다”고 강조했다.

이미 쉐보레 신형 크루즈는 다양한 시승행사를 통해 주행성능, 풍절음, 고속에서 발휘하는 부드러운 변속감 등 많은 고객들에게 인정 받을 정도로 검증됐다는 것이 박석곤 본부장의 설명이다.

쉐보레 신형 크루즈는 GM의 첨단 다운사이징 엔진 기술로 새로 개발된 4기통 1.4리터 터보 엔진은 153마력의 최대 출력과 24.5kg.m의 최대 토크를 바탕으로 경쟁 모델을 압도하는 우수한 동력 성능이 장점으로 꼽히고 있다.

1.4리터 터보 엔진에 한국지엠 보령공장에서 생산된 6단 자동변속기는 국내를 넘어 해외시장에서도 주목받고 있다.

특히 한국지엠 생산 차량뿐만 아니라 글로벌 GM 다른 곳에서 생산하는 차량에도 한국지엠 보령공장에서 생산한 미션을 장착할 정도로 이미 글로벌 제품으로 꼽히고 있다.

한국지엠 보령공장의 변속기는 가격 대비 효율성에서 타 공장에서 생산한 제품을 앞지르고 있다는 것이 한국지엠 측의 설명이다.

‘오펠’ 인시그니아에는 일본 아이신 미션을 대신해 한국지엠 보령공장에서 생산된 자동변속기를 장착하고 있다. 가성비와 품질에서 까다롭기로 정평이 나 있는 유럽시장에서 인정받고 있다는 방증이라고 박 본부장은 강조했다.

올해 보령공장은 GM의 GF6 GENⅢ 6단 자동변속기를 주축으로 공장 준공 이후 최대 생산량인 53만대 이상을 생산할 예정이며 분해부품(KD) 형태로 내수 및 해외시장 공급하고 있다.

‘오펠’ 인시그니아에는 일본 아이신 미션을 대신해 한국지엠 보령공장에서 생산된 자동변속기를 장착하고 있다. 가성비와 품질에서 까다롭기로 정평이 나 있는 유럽시장에서 인정받고 있다는 방증이다. 사진=뉴스웨이DB‘오펠’ 인시그니아에는 일본 아이신 미션을 대신해 한국지엠 보령공장에서 생산된 자동변속기를 장착하고 있다. 가성비와 품질에서 까다롭기로 정평이 나 있는 유럽시장에서 인정받고 있다는 방증이다. 사진=뉴스웨이DB

한국지엠 보령공장의 성과에 대해 박 본부장은 “한때 보령공장은 ‘보령미션’이라는 꼬리표를 달았지만 이제 한국지엠 보령공장에서 생산한 자동변속기는 글로벌 GM이 만족할 정도로 우수한 상품성으로 거듭났다”라고 말했다.

오명을 씻고 글로벌 기준에 부합하는 제품을 만들기까지 보령공장 임직원들은 남모르는 노력을 했다. 20년 무분규가 대표적이다. 전 사업장 임직원은 글로벌 최고 수준 변속기 공장으로 거듭나기 위해 외부에서 인정받는 회사로 키우고 복지를 선택한 것이다.

물론 회사 측에서도 합당한 대우를 아끼지 않아 ‘노사’ 모두가 합심하는 공생 관계의 직장문화를 완성한 것으로 풀이된다.

박석곤 본부장의 꿈은 이미 글로벌 시장에서 인정받고 있는 독일제 ‘ZF미션’의 아성을 뛰어넘는 것이다. 아직은 ZF미션과 비교하기 어려운 부분이 많다는 것이 현실이라고 박 본부장은 말한다.

하지만 보령공장이 처음 ZF와 기술 제휴를 맺은 지 23년 만에 놀라운 성과를 이룬 것처럼 보령공장 임직원이 세계 최고의 제품 생산에 대한 신념을 잃지 않는다면 글로벌 최고 반열에 오를 것이라고 피력했다.

이미 한국지엠 보령공장 임직원은 믿음과 존중을 통해 설립 이래 20년간 무분규 사업장 영예를 함께 나누고 있으며 한국지엠의 일원으로 보령공장만의 소중한 자산이라고 박석곤 본부장은 강조했다.

박석곤 한국지엠 보령공장 본부장은 지난 40여 년 시간 동안 대우자동차부터 쉐보레까지 다양한 자동차를 섭렵한 테크니션이다. 그런 그가 올 초 출시한 신형 크루즈에 남다른 애착을 갖는 것은 글로벌 표준을 넘어 최고의 완성작으로 탄생시키기 위해 열정을 바쳐 땀을 흘린 결과물이기 때문이라고 스스로 자부했다.

지난달 쉐보레 크루즈는 전년 대비 78.0% 증가한 1518대를 판매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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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윤경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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