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러범들은 이날 런던브릿지에서 차량을 몰고 인도로 돌진해 보행자를 공격했으며 이후 인근에 있는 버로마켓으로 이동해 시민들에게 흉기를 휘둘렀다.
런던경찰청 관계자는 “사건 접수 직후 현장에서 대응하던 경관이 중상을 입었으며, 사살된 3명의 테러 용의자를 제외하고 현재까지 총 6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고 전했다. 어울러 런던 구조당국은 병원으로 옮겨진 부상자들이 종전까지 언론을 통해 알려진 20명에서 30명으로 늘어났다고 전했다.
앞서 이날 오후 10시 30분께 런던 브리지에서 승합차 한 대가 인도로 돌진해 지나가던 행인들을 덮쳤고, 용의자들이 곧바로 인근 버러 마켓의 한 식당에 난입해 흉기를 휘두르는 테러가 발생했다.
테러 현장에 있던 한 목격자는 “무장한 남성 3명이 눈앞에 보이는 모든 사람들을 향해 흉기를 휘둘렀다”며 “이후 한 시민이 ‘테러범들이다’라고 외치면서 버러마켓은 일순간에 아수라장이 됐다”고 당시의 급박한 상황에 대해 증언했다.
이번 테러는 지난 5월 22일 영국 맨체스터 경기장에서 미국 팝스타 아리아나 그란데의 공연 도중 발생한 자살폭탄 테러로 22명이 숨지고 115명이 다친 이후 불과 13일 만에 다시 벌어진 것이다.
또한 지난 3월에도 런던의 국회의사당 인근 웨스트민스터 다리에서 차량 테러가 발생해 6명이 숨지는 등 올해 들어서만 벌써 세 번째 테러가 발생하며 영국의 테러 공포감이 고조되고 있다.
영국 경찰은 “아직까지 이번 테러 공격의 배후를 자처하는 세력은 없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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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김선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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