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신규 ‘아이패드 프로’ 공개···CPU‧디스플레이 성능 강화

A10X 퓨전 칩 적용, 전작대비 30~40% 성능↑

디스플레이 주사율 높여 자연스러운 사용자 경험 제공

애플은 5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산호세 컨벤션센터에서 연례 개발자행사 WWDC2017을 개최하고 신규 아이패드 프로 제품군을 공개했다. 사진=애플 제공.

애플이 신규 아이패드 프로를 공개했다. 성능은 전작 대비 30~40% 빨라졌고 디스플레이 성능도 업그레이드 됐다. 9.7인치 아이패드 프로의 경우 전체 제품 크기는 그대로지만 화면크기가 10.5인치로 넓어졌다. 디스플레이 주사율도 기존 60Hz에서 120Hz로 높여 보다 자연스럽고 부드러운 사용자 경험을 제공한다.

애플은 5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산호세 컨벤션센터에서 연례 개발자행사 WWDC2017을 개최하고 신규 아이패드 프로 제품군을 공개했다.

이날 애플이 공개한 신규 아이패드 프로 제품군은 전작 대비 성능이 한층 업그레이드 됐다. 신규 아이패드 프로 제품군에는 A10X 퓨전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 칩이 적용됐다. 애플은 전작 대비 CPU 성능은 30%, 그래픽 성능은 40% 향상됐다고 설명했다.

디스플레이 성능도 진일보했다. 주사율이 한층 높아졌다. 디스플레이 주사율은 1초 당 몇 번의 정지된 화면을 출력할 수 있는지를 가리키는 용어다. 주사율이 높으면 높을수록 보다 부드럽고 자연스러운 페이지 넘김, 화면 재생 등이 가능하다.

기존 아이패드 프로 제품군의 화면 주사율은 60Hz로 1초 당 60번의 정지된 화면을 디스플레이에 출력한다. 신규 아이패드 프로의 주사율은 120Hz로 전작 대비 2배 향상됐다. 또 콘텐츠 움직임에 맞게 화면 주사율을 자동으로 조절, 디스플레이 품질을 개선하고 전력 소비를 줄여주는 기능도 내장됐다.

신규 아이패드 프로 제품군 중 눈길을 끄는 제품은 10.5인치 모델이다. 기존 9.7인치 아이패드 프로 제품과 전체 크기는 동일하지만 디스플레이 크기만 늘어났다. 애플은 배젤을 40% 가량 줄여 화면 크기를 늘렸다고 설명했다.

신규 아이패드 프로 제품군에는 지난해 하반기 출시한 아이폰7에 적용된 카메라가 탑재됐다. 후면 1200만화소, 전면 700만화소의 페이스타임 HD 카메라를 적용했다.

아이패드 프로 10.5인치 와이파이 64GB 모델은 649달러, 아이패드 프로 12.9인치 와이파이 64GB 모델은 799달러로 책정됐다. 사전예약은 5일(현지시간)부터 진행되며 다음주 공식 판매에 돌입한다.

그렉 조스위악 애플 부사장은 “강력한 A10X 퓨전 칩과 아이폰7의 고급 카메라를 적용하고 세계에서 가장 진보된 디스플레이로 만든 가장 강력한 아이패드”라며 “iOS11과 함께 새로운 아이패드 프로 제품군은 사용자들이 아이패드로 할 수 있는 것들을 근본적으로 뒤바꿀 수 잇을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