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오전 9시 27분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현대미포조선은 전일 대비 7.51% 상승한 11만4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현대중공업 역시 4.24% 오르며 18만4500원을 기록 중이다. 두 종목 모두 장 초반 52주 신고가를 경신한 상태다.
전일 현대로보틱스가 자회사 지분 취득을 위한 1조7693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결정하며 현대중공업과 현대일렉트릭의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풀이된다.
반면 현대일렉트릭은 전일 대비 2.47% 하락하며 약세를 보이고 있다. 현대일렉트릭의 경우 이번 유상증자에 따른 주가 희석이 불가피하다는 분석도 나온다.
이봉진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현대로보틱스에 대한 대주주 지분율은 현재 10.2%에서 26.2%까지 확대될 수 있다”며 “다만 유상증자에 따른 주가 희석효과로 현대로보틱스의 가치는 현재 주가 대비 20% 이상의 희석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한편 현대일렉트릭은 자회사의 주주 가운데 공개매수에 응한 주주를 대상으로 유증을 실시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유증을 통해 현대로보틱스는 지주회사로의 전환을 위한 요건인 상장 자회사 지분율 20% 이상 확보를 충족하게 된다. 공개매수 예정 수량을 모두 채울 경우 자회사의 지분율은 약 27%까지 확대될 전망이다.
뉴스웨이 이승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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