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重, 세계 최대 FLNG 건조 성공

(사진=삼성중공업 제공)

삼성중공업이 세계 최대 규모의 부유식 LNG 생산설비(FLNG) 건조에 성공했다.

삼성중공업은 로뎔더치쉘(Royal Dutch Shell)의 세계 최대 부유식 액화천연가스 설비인 프렐류드(Prelude) FLNG가 거제조선소에서의 건조를 모두 마치고 성공적으로 출항했다고 29일 밝혔다.

삼성중공업은 프랑스 테크닙(Tecnip)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2011년 6월 로열더치쉘)로부터 프렐류드 FLNG를 수주했으며 2012년 10월 강재 절단 이후 약 5년간 거제조선소에서 건조 작업을 진행해왔다.

건조를 마친 프렐류드 FLNG는 거제조선소를 떠나 예인선에 의해 한달 가량 이동해 호주 북서부 브룸(Broom)에서 약 475km 떨어진 프렐류드 가스전(Prelude Gas Field) 인근 해상에 계류(Mooring), 해저시스템과 연결된다. 이 곳에서 향후 25년동안 연간 LNG 360만톤, 천연가스 콘덴세이트 130만톤 및 LPG 40만톤을 생산할 예정이다.

프렐류드 FLNG는 길이 488m, 폭 74m로 세계 최대 규모의 부유식 설비로 축구경기장 4개를 직렬 배열한 크기와 같다. 저장탱크 용량 45만5000㎥는 올림픽 규격 수영장 175개에 해당하는 규모로 저장탱크에는 국내 3일치 소비량에 해당하는 LNG를 저장할 수 있다.

삼성중공업 박대영 사장은 “프렐류드 FLNG의 성공적 출항은 한국 조선해양플랜트 산업사에 있어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며 “LNG 수요 증가로 관련 발주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삼성중공업을 비롯한 한국 조선해양플랜트 산업이 재도약하는 발판이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