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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손보 車보험료 내린다···他손보사 가격인하 신호탄?

한화손보 車보험료 내린다···他손보사 가격인하 신호탄?

등록 2017.07.03 11:23

전규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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車보험 손해율 평균 5%p 감소업계 “車보험료 인하 잇따를듯”

한화손해보험이 내달부터 자동차 보험료를 내리기로 방침을 정하면서 경쟁사들도 보험료를 인하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한화손보의 보험료 인하 방침은 자동차 보험료 손해율 개선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납입한 보험료 대비 보험금이 지급된 비율로 손해율이 낮을수록 보험사 수익은 늘어난다. 손해율 개선은 정부 당국이 지난해 4월 외제차 가입자의 사고 발생 시 외제차가 아닌 동급의 국산차로 렌트해주도록 제도를 개선한 영향이다.

3일 손해보험협회에 따르면 삼성화재, 동부화재, 현대해상, KB손해보험, 한화손해보험 등 주요 손보사들의 자동보험 평균 손해율은 으로 지난해 말의 82.18%보다 감소했다. 삼성화재의 지난 5월 기준 자동차 보험 손해율은 75.9%로 지난해 말의 80.9%보다 5%포인트 감소했다.

동부화재와 현대해상의 자동차 보험 손해율도 각각 78.7% 77.7%로 지난해 말보다 각각 2.9%포인트, 4.1%포인트 줄었다. KB손보는 지난 1분기 기준 78.4%로 3.4%포인트 감소했다.

손해율이 내려가면서 매출이 늘어난 이후 가장 먼저 자동차 보험료를 내리기로 한 한화손보의 손해율은 78.2%로 6.6%포인트 감소했다.

이렇듯 다수의 손보사들의 자동자 보험 손해율과 사업비를 합한 합산비율이 100% 미만이기 때문에 자동차 보험료 인하할 여력이 높아졌다.

실제 삼성화재의 합산비율은 지난 4월 기준으로 94.5%다. 동부화재와 현대해상은 96.5%, 97.8%를 기록 중이다. 악사손해보험은 91.4%로 나타났다.

업계 관계자는 “다수의 손보사들이 자동사 보험 손해율 뿐만 아니라 합산비율도 낮게 나타나고 있어서 한화손보 외에 다른 손보사들도 보험료 인하에 나설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자동차 보험료 인하 움직임은 최근 국정기획자문위원회가 보험료 인하 여력이 없는 실손보험의 보험료를 낮추도록 압박하는 것과도 연결돼 있다는 시각이다. 보험료 인하 여력이 있는 자동차 보험의 보험료를 낮추는 것으로 국정위를 설득하려 한다는 것이다.

또다른 한 관계자는 “현재 대부분의 보험사들의 실손보험 손해율이 100%를 넘어서고 있기 때문에 보험료 인하 여력이 없지만 국정위는 법 개정으로 보험료 인하를 유도하려 한다”며 “자동차 보험료 인하는 정부의 정책에 정면으로 맞서는 데에는 부담이 따르기 때문에 보험료 인하 여력이 있을 때는 낮추는 모습을 보여주려는 의도가 있는 듯 하다”고 밝혔다.

한편, 한화손보의 자동차 보험료는 다음달 6일부터 가입하는 가입자들에게 적용한다.

뉴스웨이 전규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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