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성인식에 맛집까지··· 현대·기아차, 내비게이션 대규모 업데이트

(사진=현대차그룹 제공)

현대·기아자동차가 차량에 탑재된 정품 내비게이션의 대대적인 업데이트에 나섰다.

현대·기아차는 고객 편의성 향상에 초점을 맞춰 스마트폰 수준으로 성능을 대폭 개선한 내비게이션 업데이트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10일 밝혔다.

양사 멤버십 사이트인 블루멤버스와 레드멤버스를 통해 제공되는 이번 업데이트는 ▲편의성을 높인 음성인식 서비스 ▲맛집 등 주요 운전 정보 제공 ▲폰 커넥티비티 콘텐츠 강화 등 사용자 편의 기능을 대폭 개선해 사용성을 향상시킨 것이 특징이다.

먼저 음성인식의 경우 복잡한 단계를 거쳐야 했던 이전과 달리 추가 확인 절차 없이 설정된 지역(자택 또는 회사)으로 안내받을 수 있다.

또 음성인식으로 특정 업체명을 검색하면 최근 목적지를 화면 최상단에 표시해 검색 시간을 단축시켰으며 블루투스 연결시 ‘블루투스 기기변경’이라는 음성 명령으로 다른 휴대폰으로 변경이 쉽도록 구성됐다.

음성인식 업그레이드 뿐 아니라 맛집 정보 제공도 새롭게 추가됐다.

현대·기아차는 맛집 추천 서비스 업체 ‘식신’과 업무 제휴를 통해 전국 4400여개에 달하는 엄선된 맛집 정보를 제공하며 운전자는 별도의 검색 없이 지도상에서 맛집 업체를 한 눈에 확인할 수 있다. 뿐 만 아니라 현위치 주변, 목적지 주변, 경로 주변 등 검색으로도 맛집 업체 정보 확인도 가능하다.

여기에 최근 각광 받는 폰 커넥티비티 콘텐츠도 강화해 지난해 애플 카플레이에 이어 올해는 종합 콘텐츠 기업 ‘로엔엔터테인먼트’와 손잡고 미러링크 전용 앱 ‘멜론 for 현대’를 선보였다. 이에 따라 운전자는 내비게이션 화면에서 안전하고 편리하게 멜론의 음원 서비스와 각종 콘텐츠를 즐길 수 있다.

한편 이번 업데이트는 현대·기아차 멤버십 사이트 블루멤버스와 레드멤버스의 내비게이션 업데이트 코너에서 SD카드, USB 등 이동식저장장치에 내려 받은 뒤 설치하면 된다. 다만 업데이트를 통해 추가되는 기능들은 차종 및 연식, 내비게이션 종류에 따라 적용 여부가 달라질 수 있다는 점을 유념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