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미방위 인사청문 경과보고서 채택 의결3년만의 미래부 수장 교체, 기업인 출신 ‘눈길’
국회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는 10일 유영민 미래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 경과보고서 채택을 의결했다.
미래부 장관의 교체는 2014년 7월 이후 3년 만이다. 2013년 미래부가 처음 출범한 이래 기업인 출신이 수장을 맡는 것도 처음이다. 유영민 장관 후보자는 LG CNS 부사장 출신이다. 이전 장관들은 모두 교수 출신이었다.
유영민 미래부 장관 후보자 앞에 놓인 현안은 산적하다. 당장 통신비 인하와 관련된 현안을 어떻게 풀지 초미의 관심사다. 국정기획자문위원회와 미래부가 내놓은 가계통신비 절감대책의 경우 시민단체와 이동통신사 모두 반발하고 있는 상황이다.
유 장관 후보자는 청문회 당시 통신 사업자들도 공공복리에 기여해야 한다고 강조하며, 법의 테두리 안에서 정부의 가계 통신비 절감 정책에 협조하는 것이 타당하다는 생각을 내비춘 바 있다. 유 후보자가 어떻게 시민단체와 이동통신사를 설득할지 주목된다.
4차 산업혁명을 대비하기 위해 어떤 방안을 내놓을지 여부도 주목된다. 내부 조직을 재정비하고 4차 산업혁명 주무부처로써 미래부 위상을 재정립하는 것이 시급하다. 유 장관 후보자는 청문회 당시 4차 산업혁명과 관련 실체 있는 대응을 강조한 만큼 효과적인 정책을 수립해야한다.
정보통신기술(ICT)과 과학기술을 통한 성장 동력을 확보해야 하는 한편 예산 지원에도 촉각을 곤두세워야 한다. 지난 4일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유영민 장관 후보자는 "연구자들이 연구에 몰입할 수 있도록 행정 부담을 덜어주고, 성과 평가 시스템을 획기적으로 개선하겠다"며 기초과학 진흥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뉴스웨이 이어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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