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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영민 미래부 장관 후보자, 4차 산업혁명 대비 ‘중책’

유영민 미래부 장관 후보자, 4차 산업혁명 대비 ‘중책’

등록 2017.06.13 18:33

이어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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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W 개발자 출신 전문가, 융합형 리더쉽 강조미래부 4차 산업혁명 주관부서로 선정산하 과학기술혁신본부 신설, 예산 권한도 부여

유영민 미래창조과학부 장관 내정자. 사진=연합뉴스.유영민 미래창조과학부 장관 내정자. 사진=연합뉴스.

새 정부의 초대 미래창조과학부 장관에 소프트웨어 전문가로 꼽히는 유영민 더불어민주당 온오프네트워크정당추진위원회 위원장이 내정됐다. 청와대는 융합형 리더십을 갖춘 인물이라고 평가했다.

이날 새 정부의 인수위원회 역할을 맡고 있는 국정기획자문위원회는 미래부를 4차 산업혁명 주관 부처로 선정하고 과학기술혁신본부를 신설하는 등 권한과 기능도 강화했다.

새 정부가 소프트웨어 전문가로 꼽히는 유영민 후보자를 내정하고 미래부의 권한을 강화한 것은 4차 산업혁명을 대비하기 위한 행보로 풀이된다.

문재인 대통령은 13일 미래부 장관에 유영민 더불어민주당 온오프네트워크정당추진위원회 위원장을 내정했다.

유 후보자는 소프트웨어 개발자 출신으로 지난해 1월 더불어민주당에 IT, 경제분야 전문가로 영입됐다.

부산 동래고와 부산대 수학과를 졸업한 유 후보자는 1979년 LG전자 전산실에 입사하며 IT업계에 발을 들였다. 유 후보자는 LG전자 근무 당시인 1996년 생소한 정보담당임원(CIO)로 임명되면서 국내 CIO 1세대로 꼽힌다.

이후 LG CNS 부사장을 거쳐 참여정부 시절인 2006년 8월부터 2008년 6월까지 한국소프트웨어진흥원장을 지냈고 2009년 포스코ICT 총괄사장으로 영입된 뒤 이듬해 포스코 경영연구소 사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경영일선에서 물러난 뒤에는 정치권으로 옮겨 더불어민주당 부산 해운대갑 지역위원장으로 활동했고 20대 국회의원에 출마하기도 했다.

청와대는 유 후보자에 대해 “소프트웨어 개발자로 출발해 정보통신기술 분야의 풍부한 현장경험을 보유하고 있으며 기업 연구소장, 전문경영인을 거치면서 쌓아온 융합적 리더십이 큰 장점”이라고 밝혔다.

앞서 이날 오전 새 정부의 인수위원회 역할을 담당하는 국정기획자문위원회는 4차 산업혁명 대비 주관 부처에 미래부를 낙점했다. 또 원천기술 등의 연구개발 정책을 총괄하는 과학기술혁신본부도 미래부 산하 차관급으로 신설하기도 했다.

박광온 국정기획위 대변인은 이날 오전 브리핑을 통해 ““4차 산업혁명 주관 부처를 두고 내부 토론을 거친 결과 미래부를 주관부처로 확정했다”며 “기초 원천기술 연구에 한해 총괄하는 과학기술혁신본부를 미래부에 설치한다. 본부장은 차관급이며 국무회의에 배석할 수 있도록 하고 예산과 관련된 권한을 부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미래부의 권한 강화, 유 후보자 내정은 4차 산업혁명 대비를 위한 조치로 평가된다. 4차 산업혁명의 핵심으로 꼽히는 인공지능 등은 소프트웨어 기술력이 근간이다. 업계에서는 국내와 해외 기술 격차를 2년 반 정도로 추산한다. 소프트웨어 전문가로 꼽히는 유 후보자 내정을 통해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는 정책들을 수립할 것으로 전망된다.

또 미래부의 권한을 강화한 것도 사회 전반의 구조를 송두리째 바꿀 수 있는 4차 산업혁명 대응을 위한 기술개발, 원천기술 등 기초연구 확산 등을 위한 행보로 풀이된다.

청와대는 “4차 산업혁명에 선제적 대응, 국가 R&D체제 혁신, 핵심과학기술 지원, 미래형 연구개발 생태계 구축 등 대한민국의 성장동력 마련을 위한 미래부의 핵심 과제를 성공시킬 적임자”라고 후보자 내정 이유를 설명했다.

뉴스웨이 이어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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