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15%, 카카오 60% 영업익 증가 전망광고 성수기 효과, 하반기도 성장세 지속될 듯
11일 업계에 따르면 올해 2분기 네이버와 카카오는 전년대비 각각 15%, 61% 가량 영업이익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네이버는 올해 2분기 매출 1조1301억원, 영업이익 3137억원의 실적을 올릴 전망이다. 전년대비 각각 14.5%, 15% 증가한 수치다. 이는 네이버 매출의 70% 가량을 차지하는 광고 사업 호조의 영향으로 분석된다.
광고 사업의 경우 검색, 디스플레이 광고 모두 전년대비 약 15% 가량 증가한 매출을 올렸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또 네이버의 쇼핑 사업이 네이버 전체 매출 상승을 견인했다는 분석도 제기되고 있다. 지난해 11월 네이버가 출시한 쇼핑 검색광고는 검색광고와 신규 수익원인 네이버페이에 영향을 주도록 설계돼 본사 매출 성장에 기여했다는 분석이다.
미래에셋대우는 “네이버페이의 올해 1분기 거래액은 1조5000억원으로 지난 2015년 연간 거래액 규모에 달할 정도”라며 “쇼핑 사업이 본사의 성장 견인차로 작용하는 국면이 지속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네이버의 장기적인 성장세가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네이버는 인공지능 등 신사업에 투자를 집중하고 있다. 성과물도 속속 나오고 있다. 인공지능 엔진 클로바, 비주얼 서치가 가능한 스마트 렌즈 서비스 등의 베타 테스트가 진행 중이다. 하반기에는 인공지능 기반 음성인식 스피커 웨이브도 출시된다.
SK증권은 “네이버는 온라인 광고부터 커머스, 인공지능까지 아우르는 다각화된 비즈니스 모델을 구축하고 있어 장기 성장이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카카오 역시 전년대비 매출과 영업이익이 급증했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증권가에서는 올해 2분기 카카오가 매출 4559억원, 영업이익 429억원의 실적을 올렸을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전년대비 각각 21%, 61% 증가한 수치다. 신규 광고 상품 호조와 더불어 커머스 매출 증가 영향이다.
특히 광고 매출의 경우 네트워크광고 효율화 작업과 광고의 계절적 성수기, 톡채널 ‘오토뷰’ 등의 신규 광고 상품들이 영향을 미쳤다.
하반기에도 광고 매출 성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신규 광고 플랫폼 ‘카카오 모멘트’도 6월부터 베타테스트를 진행 중에 있다. 카카오의 기존 플러스친구와 카카오 모멘트의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한국투자증권은 “광고 네트워크 효율화 작업 이후 검색 광고 관련 지표도 점진적으로 회복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면서 “50만개에 달하는 플러스친구 광고주와 하반기 출시될 카카오 모멘트의 시너지로 성장세가 지속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다만 게임부문의 매출은 전년대비 소폭 하락한 것으로 전망된다. 2분기 리니지M, 리니지2 레볼루션 등 대형 지적재산권 기반 게임들이 잇달아 흥행한 반면 카카오 플랫폼을 통해 출시된 기대작 펜타스톰의 흥행이 부진한데 따른 결과다.
다만 글로벌 2억 다운로드를 돌파한 모바일 대작 게임 음양사가 3분기 중 출시될 예정이어서 향후 전망은 다소 긍정적이다.
메리츠증권은 “음양사는 대만과 홍콩, 중화권에서 매출 1위를 석권하며 글로벌 2억 다운로드를 돌파했다는 점에서 기대작으로 꼽히고 있다”며 “카카오의 많은 투자와 마케팅이 집중될 것”이라고 밝혔다.
뉴스웨이 이어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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