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국방예산, 임기 내 GDP 2.9%까지 늘릴 것”

문재인 대통령. 사진=청와대 제공

문재인 대통령은 18일 군 고위 관계자들과 만나 “현재 GDP(국내총생산) 대비 2.4% 수준인 국방 예산을 임기 내에 2.9%까지 끌어올릴 목표”라고 약속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전현직 국방부 장관들을 비롯해 합동참모본부 의장, 3사 참모총장 등 군 수뇌부와 오찬을 갖고 “새 정부는 북한과의 대화를 추구하지만 압도적인 국방력을 바탕으로 하지 않으면 의미가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국가를 유지하는 기둥들 중 가장 중요한 게 국방과 경제”라며 “경제는 조금 더 잘 살기 위한 문제이지만 국방은 국가의 존립과 생존이 달린 문제”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국방은 정권이 교체되거나 지휘관이 바뀐다고 해서 결코 틈이 생겨서는 안 된다”며 “지금까지처럼 국가와 국민의 안전을 지킨다는 자부심을 갖고 튼튼한 국방을 위한 국방개혁에 혼신의 노력을 다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민구 전 국방부 장관에 대해서는 “정치적 어려움과 북한의 계속되는 도발 상황 속에서도 국민이 안심하도록 애써 주셨다”고 치하하기도 했다.

이날 오찬에는 송영무 국방부 장관을 비롯해 한 전 장관, 이순진 합참의장, 장준규 육군참모총장, 엄현성 해군참모총장, 정경두 공군참모총장, 임호영 한미연합사 부사령관, 전진구 해병대사령관, 조현천 기무사령관 등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