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포스코의 연결 재무제표 기준 2분기 영업이익은 9791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28.3% 하락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0.9% 감소한 14조9444억원이며 당기순이익은 45.7% 축소된 5301억원을 기록했다.
1분기 1조3650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했던 포스코는 2분기 들어 철강과 비철강 부문 모두 이익규모가 감소하며 전체적으로 4500억원 가까이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철강의 경우 판매량 감소와 원료가 상승이 겹치며 이익이 축소됐고 비철강 역시 PJT 추가 원가 반영 및 발전 감소 여파로 건설, 에너지 부문의 실적 하락이 두드러졌다.
다만 구조조정이 한창이던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포스코의 이익 규모는 꾸준히 개선되는 중이다. 2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6.2%, 44.3% 증가했고 특히 당기순이익의 경우 3000억원 이상 증가해 140.3%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채비율도 사상 최저 수준까지 덜어졌다.
포스코의 별도기준 부채비율은 16.3%를 기록해 사상 최저치를 경신했다. 연결기준 부채비율 역시 69.6%로 2010년 이래 최저 수준까지 떨어졌다.
하반기 경영전망과 관련해서는 2분기에 비해 3분기 실적이 보다 긍정적일 것으로 전망했다. 중국 정부의 철강산업 구조조정 지속으로 경기 회복 기조가 유지되면서 6월 이후 철강가격이 회복세를 보이고 있고 신흥국 뿐 아니라 그동안 부진하던 선진국에서의 철강 수요가 꾸준히 지속되는 등 전반적으로 긍정적인 분위기가 형성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실제로 포스코는 연결과 별도기준 연간 매출액 목표치를 연초 계획 대비 4조5000억원, 2조8000억원 늘린 59조3000억원과 28조4000억원으로 상향조정했다. 회사 측은 철강 수요 증가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재무건전성 확보, 원가절감, 고부가가치제품인 월드프리미엄(WP) 제품 판매 확대 등 내부 수익 창출 노력을 지속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한편 포스코는 지난 2015년부터 3개년 계획으로 실시한 구조조정을 올해 말 예정대로 마무리할 예정이다.
포스코는 이날 컨퍼런스콜에서 진행된 2017년 2분기 기업설명회에서 “2015년 최초로 세운 전체 구조조정 계획 149건 가운데 133건을 진행하거나 완료해 이행률이 83.8%에 달한다”며 “상반기까지 기존 계획에 따라 정상적으로 진행된 만큼 연말까지 당초 세웠던 목표치를 무난하게 마무리할 것”이라고 밝혔다.
뉴스웨이 김민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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