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는 21일 독일 다임러 그룹이 유럽 뿐 아니라 한국에서도 메르세데스-벤츠 브랜드 디젤 차량에 대한 자발적 조치를 시행키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최근 다임러는 유로5 및 유로6 인증을 통과하기 위해 배출가스 조작 소프트에어가 장착된 디젤차 100만대를 판매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이에 대해 회사 측은 위법 행위가 없었다는 입장이지만 독일 검찰은 지난 10년간 해당 소프트웨어를 몰래 설치한 혐의로 다임러를 수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환경부에 따르면 문제가 된 차량은 ‘OM 642’, ‘OM 651’ 등 2종의 엔진이 탑재된 모델로 국내에 해당 엔진을 탑재한 벤츠 차량은 47종, 총 11만349대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된다. 벤츠 코리아 역시 국내에서 약 10만대의 차량이 서비스 대상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벤츠 코리아 관계자는 “디젤 엔진과 관련한 논란이 확산되면서 디젤 차량을 보유하고 있는 고객들에게 디젤 기술에 대한 확신을 강화하기 위한 결정”이라며 “다만 본 사안은 규제 기관의 명령에 따라 결함을 수리하기 위한 리콜이 아니며 고객 만족과 배출가스 저감을 위한 자발적 서비스 조치”라고 설명했다.
뉴스웨이 김민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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