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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코나’··· 안전성·주행성능 두 마리 토끼 잡다

[NW시승기]현대차 ‘코나’··· 안전성·주행성능 두 마리 토끼 잡다

등록 2017.07.24 17:22

김민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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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나는 세계시장 공략을 위해 개발된 현대자동차의 첫 번째 글로벌 소형 스포츠유틸리티 차량(SUV)이다. 지난 달 공식 발매 이후 사전계약에서 5000대를 돌파한 것을 비롯해 한 달 만에 7000대를 판매하면서 흥행 돌풍을 이어가고 있다.

출시 전 열린 코나의 월드프리미어에는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이 직접 차량을 운전해 등장하는 파격을 선보이기도 했다. 이런 회사의 기대만큼 코나는 기존 소형SUV에서 볼 수 없었던 다양한 기술이 적용돼 안정성은 물론 주행성능까지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는 데 성공했다.

코나의 시승은 지난 11일 서울 여의도에서 출발해 경기도 파주시를 왕복하는 총 110km 구간에서 진행됐다. 시승 전 여의도 IFC몰에 위치한 CGV 영화관에서는 코나에 대한 현대차 임원들의 설명이 진행되는 등 특별한 행사가 마련되기도 했다.

(사진=김민수 기자)(사진=김민수 기자)

시승 차량으로는 1.6 터보 가솔린 사륜구동 프리미엄 풀옵션 모델이 제공됐다. 코나는 ▲스마트 ▲모던(모던 팝/테크/아트 포함) ▲프리미엄 등 세 가지 트림으로 구성됐으며 프리미엄의 가격은 2425만원(디젤 모델시 195만원 추가)이다.

운전석에 탑승해 내부 인테리어를 살펴봤다. 데시보드는 기존 현대차의 형태를 그대로 차용하고 있었다. 왼쪽에 RPM 계기판, 오른쪽에 속도계가 위치하고 센터페시아 위쪽으로 돌출형 내비게이션이 장착돼 있다.

(사진=김민수 기자)(사진=김민수 기자)

가장 눈에 띄는 것은 계기판 상단에 장착된 컴바이너 헤드업디스플레이(HUD)다. 국산 SUV에 컴바이너 HUD가 적용된 것은 코나가 처음이다. 다만 앞유리가 아닌 별도의 반사창에 표시돼 운전석에서 확인하기 다소 불편했다. 차량 구매시 기본 적용이 아닌 선택 사양으로 운영된다는 점도 소비자들이 유의해야 할 부분이다.

본격적으로 운행을 시작하자 코나가 가진 주행성능이 그대로 전달됐다. 기존의 국내 소형SUV가 가지지 못한 초반 가속은 물론 시속 100km 내외의 고속구간에서도 만족스러운 주행 능력을 뽐냈다.

코나는 가솔린 1.6 터보 GDi 엔진과 디젤 1.6 엔진 등 두 가지 엔진에 변속 속도와 효율을 극대화한 7단 듀얼 클러치 트랜스미션(DCT)을 기본 적용했다. 특히 가솔린 1.6 터보 GDi 엔진의 경우 최고 출력 177마력(ps)과 최대 토크 27.0kgf·m의 강력한 힘을 발휘한다.

(사진=김민수 기자)(사진=김민수 기자)

이는 강변북로에 진입 후 속도를 높이면서 확실히 확인할 수 있었다. 시속 120km까지 부드럽게 가속됐고 엔진과 노면 소음 역시 일정부분 억제하는 데 성공했다.

하지만 시속 120km 이상 구간에서는 SUV 특유의 흔들림이 감지됐다. 필요에 따라 뒷바퀴에 50%의 힘을 나눠주는 4WD 시스템이 적용된 모델이지만 코너 주행 또는 차선 변경시 안정성이 다소 흐트러지는 느낌이었다.

(사진=현대자동차 제공)(사진=현대자동차 제공)

안전사양은 현대차의 다른 상위 차종과 비슷한 수준으로 구성됐다. ▲전방 충돌방지 보조 ▲차로 이탈방지 보조 ▲운전자 주의 경고 ▲후측방 충돌 경고 시스템 등으로 구성된 ‘현대 스마트 센스’가 기본 모델부터 적용된다. 차량 변경이나 전방 차량과의 거리가 지나치게 가까울 경우 경고음과 함께 스스로 브레이크를 작용하며 운전자의 주행 패턴을 분석해 피로하거나 졸음운전을 하고 있다고 판단되면 진동으로 휴식을 권고하기도 한다.

시승 중 연비는 평균 10.2/ℓ가 나왔다. 이는 제원상 복합연비(16인치 타이어 기준)인 가솔린 터보 2륜 구동 모델 12.8km/ℓ, 4륜 구동 모델 11.3km/ℓ에 비해 낮은 수준이다. 하지만 차량 성능 확인을 위해 급가속, 급정거 등을 반복했다는 점을 감안하면 큰 차이는 아니다.

한편 코나의 가격은 ▲스마트 1895만원 ▲모던 2095만원 ▲모덥 팝/테크/아트 2225만원 ▲프리미엄 2425만원이 책정됐다. 커스터마이징 브랜드 ‘튜익스(TUIX)’의 내외관 디자인 적용된 ‘플럭스(FLUX)’ 모델은 ▲플럭스 모던 2250만원 ▲플럭스 프리미엄 2485만원 ▲플럭스 프리미엄 스페셜 2680만원이다.

뉴스웨이 김민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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