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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수시장, 춘추전국시대 ‘기대반 우려반’

생수시장, 춘추전국시대 ‘기대반 우려반’

등록 2017.07.31 14:59

수정 2017.07.31 15:11

최홍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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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兆 규모 생수시장에 국내 유수 기업들 참가기존 브랜드 인지도 뚫기 쉽지 않아 ‘골머리’점유율 1위 제주삼다수 브랜드 계약도 관심

서울 강남구 역삼로에 위치한 아워홈 전시관에서 한 고객이 아워홈 지리산수를 살펴보고 있다. 사진= 아워홈 제공서울 강남구 역삼로에 위치한 아워홈 전시관에서 한 고객이 아워홈 지리산수를 살펴보고 있다. 사진= 아워홈 제공

기업들이 생수사업에 뛰어들면서 업계의 기대감과 우려가 교차하고 있다. 이른바 생수의 춘추전국시대가 펼쳐지면서 기업들의 경쟁판도에 관심이 쏠리는 모양새다.

온라인 유통업체에 이어 유수의 기업들도 가세하면서 시장경쟁에 불을 지피고 있지만 제품 특성상 경쟁력부문에서 기존 브랜드 인지도와 충성도가 우세한 탓에 ‘찻잔 속 태풍’에 불과할 것이라는 의견도 나온다.

31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생수시장 규모는 오는 2020년 1조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더구나 지난 2000년 이후 연평균 11% 성장하다보니 기업들의 신규 진입이 줄을 잇고 있다. 실제 기존 제주삼다수와, 아이시스, 백산수등이 선점한 생수시장에는 신생기업들이 일제히 도전장을 내미는 모양새다. 소셜커머스 티몬과 G마켓은 물론 아워홈과 신세계푸드 등이 대표적이다.

업계에서는 이같은 생수시장 판도에 보다 신중한 의견을 내놓고 있다.

생수라는 제품 특성상 생존에 있어서 필요한 차별성을 갖기에는 역부족이지 않겠냐는 우려 때문이다.

생수는 다른 제품군과는 다르게 경쟁력을 논하기에 쉽지 않다.

단순히 물맛을 놓고 봤을 때 미묘한 차이를 짚기에는 소비자들에게 있어 그 간극이 크지 않다는 데 방점이 찍혀있다.

굳이 차별성을 두자면 기업의 노하우, 수원지, 가격경쟁력인데 이들 모두가 생수라는 사업 특성상 분명하게 선을 긋기에 애매하다는 설명이다.

최저가라든지 기업 나름대로의 차별성이 있더라도 신규기업들이 생수시장에 뛰어든 이후 안심하고 시장에 안착하기까지의 기간이 오래 걸릴 것이라는 목소리도 같은 맥락이다.

업계 일각에서는 이러한 점을 뒷받침하는 근거중 하나로 업계 1위 브랜드인 제주삼다수 계약건에 기업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는 점을 꼽고 있다.

현재 광동제약이 위탁판매하고 있는 제주삼다수 계약은 오는 12월 14일 만료를 앞두고 있다.

이에 제주특별자치도개발공사는 지난 21일 새 위탁업체 입찰 공고를 냈고 이 기간은 다음달 31일까지며 오는 9월 계약이 성사될 예정이다.

국내시장점유율 40%수준인 이 브랜드의 위탁판매로 광동제약이 그동안 재미를 본 만큼 이를 차지하기 위한 업체들의 기싸움도 한층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업계 관계자는 “특히 생수 업계의 시장점유율 경쟁은 후발 주자에게 불리하다”면서 “생수시장에 뛰어들고 있는 신규기업에 있어 제품의 차별성이 요구되는 시점이며 삼다수의 새주인에 관심이 쏠리는 것도 당연하다”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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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최홍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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