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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기영 “황우석 스타 만들기 우리 모두였다”

박기영 “황우석 스타 만들기 우리 모두였다”

등록 2017.08.13 19:46

주현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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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기영 과학기술혁신본부장. 사진=연합뉴스 제공박기영 과학기술혁신본부장. 사진=연합뉴스 제공

박기영 전 순천대 교수가 페이스북에 “마녀사냥에 희생됐다”고 주장하는 글을 올렸다. 박 전 교수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과학기술혁신본부장으로 임명됐다가 과거 ‘황우석 사태’연루가 문제가 돼 지난 11일 사퇴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13일 박 전 본부장과 페이스북 친구인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에 따르면 박 전 본부장은 사퇴 다음날인 12일 페이스북에 친구 공개로 올린 글에서 “잘못한 부분에 대해서만 처벌받는 것이 정의다. 사실이 아닌 내용으로 마녀사냥하는 것은 성숙한 정의사회가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그는 “나는 단연코 황우석 사건의 진범도, 공모자도 아니다”며 “줄기세포를 대상으로 생명과학의 사회적 영향과 국가적 관리방안에 대해 한 꼭지 참여해서 연구했다”고 전했다

이어 “그리고 청와대 보좌관으로서 관리와 지원업무 및 모니터링을 했다”며 “지원업무도 내부 절차를 거쳐 진행했으며 실무는 해당 부처와 지자체에서 했다. 이렇기에 사기사건의 주범이라고 절대 생각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박 전 교수는 “황우석 스타 만들기에 가장 앞장선 것도 우리 사회 모두였다"며 "그 분위기 속에서 논문 조작사건도 나오게 된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성숙함과 정의가 바로 서기를 바란다. 마녀사냥에 희생되고 나니 더욱 정의가 소중해 보인다”고 말했다.

뉴스웨이 주현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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