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각 보험사가 공시한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삼성생명, 한화생명, 동양생명, ING생명, 미래에셋생명, 삼성화재, 현대해상, 동부화재, KB손보, 메리츠화재, 한화손보, 롯데손보, 흥국화재, 코리안리 등 14개 상장 보험사의 등기임원 중 올 상반기(1~6월) 보수가 5억원 이상인 임원은 총 8명이었다.
이 중 5명이 손해보험사 임원이었으며, 5억원 이상·6억원 미만이 4명으로 절반을 차지했다.
정몽윤 현대해상 회장과 김용범 메리츠화재 사장의 보수는 12억원을 웃돌아 나란히 1·2위를 차지했다.
현대해상의 오너인 정몽윤 회장은 급여 9억4300만원, 상여 3억2500만원 등 총 12억6800만원을 받았다. 급여는 임원 보수 규정에 따른 고정보수 및 중식대 3억9100만원과 성과보상체계 규정에 따른 변동보수 5억4900만원 등으로 구성됐다. 상여의 경우 1․5월은 월 고정보수의 50%, 설과 짝수 달 상여는 월 고정보수의 100%를 기준으로 지급됐다. 정 회장은 올 6월 말 기준 현대해상 주식 1957만8600주(21.9%)를 보유한 최대주주다.
김용범 사장은 올 상반기(1~6월) 급여 1억7440만원, 상여 10억5683만원, 기타 근로소득 1477만원 등 총 12억4599만원을 수령했다. 급여는 연간 급여 총액인 3억4880만원의 12분의 1인 2907만원을 매월 받았다. 상여에는 2015년 성과급 이연분과 2016년 1차년도 지급분이 포함됐다.
정문국 ING생명 사장은 급여 4억3200만원, 상여 3억9100만원, 기타 근로소득 3200만원 등 총 8억5400만원을 받아 뒤를 이었다. 급여의 경우 올해 2월부터 연봉이 총 9억원으로 결정돼 매월 균등액 7500만원을 받았다.
이철영 현대해상 부회장도 급여 4억9800만원, 상여 1억8100만원 등 6억7900만원을 수령해 보수가 6억원을 넘겼다.
나머지 임원인 정택환 전 한화생명 전무(5억9100만원), 차남규 한화생명 사장(5억8200만원), 이범진 메리츠화재 전무(5억4183만원), 박찬종 현대해상 사장(5억3800만원)의 보수는 5억원대였다.
차남규 사장은 급여 3억7300만원, 상여 2억900만원을 수령했다. 급여는 이사회에서 의결한 임원보상제도에 따라 월 급여 6200만원을 6개월간 받았다.
한편 조정호 메리츠금융지주 회장은 급여 5억원, 상여 7억2683만원, 기타 근로소득 1620만원 등 총 12억4303만원을 수령했다. 메리츠금융은 메리츠화재의 최대주주이며, 조 회장은 메리츠금융 주식 68%를 보유한 최대주주다.
뉴스웨이 장기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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