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서 식약처는 농립축산식품부에서 실시한 전국 산란계 농장 살충제 검사 결과를 바탕으로 위해 평가와 수거 작업이 이뤄지고 있다고 알렸다.
위해 평가는 피프로닐, 비펜트린, 플루페녹수론, 에톡사졸, 피리다벤 등 계란에서 검출된 살충제 5종에 대해 실시됐다.
현재 식약처는 한국 농가에서 검출된 살충제 최대 용량을 한국인의 연령별 계란 섭취량에 대입해 급성 독성 발생 가능성 등을 평가 중이다.
앞서 피프로닐이 검출된 네덜란드, 벨기에, 독일산 계란으로 만든 가공식품에 대한 피프로닐 독성 평가에서는 ‘건강에 문제가 없는 정도’라는 결과가 나왔다.
또한, 산란계 전수조사에 따라 전국에서는 부적합 판정을 받은 49곳 농장에서 유통된 계란을 회수·폐기하는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식약처는 농장과 계란 수집판매업소, 음식점, 마트 등에서의 폐기량을 전국적으로 집계해 발표한다.
정부는 전날 오전 브리핑에서 계란 유통경로를 추적해 폐기 대상 48만개 이상을 압류한 상태라고 밝힌 바 있다.
류영진 식약처장은 지난 10일 기자간담회에서 “국내산 계란에서는 피프로닐이 전혀 검출된 바 없다”고 발표하기도 했다.
그러나 이후 국내산 계란에서 살충제가 나오면서 계란 출하와 판매가 전면 중단되는 등 온 나라가 혼란에 빠졌다. 이후에도 엉터리 통계 발표와 부실 조사 논란 등으로 소비자 혼란이 커져 논란이 더했다.
뉴스웨이 임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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