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전국수학교사모임은 성명에서 "수학 등 몇몇 과목은 상대평가로 유지하고 나머지 과목을 절대평가하는 방안은 고교 교육과정 정상화 관점에서 대안이 될 수 없다"면서 "2021학년도 수능은 전 과목 성적을 절대평가에 의한 등급으로 산출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현재 수능은 학생과 대학을 성적에 따라 줄을 세우는 기능을 한다"며 "수능은 고교 교육과정을 이수한 학생이면 어렵지 않게 통과할 수 있는 자격고사가 되는 것이 마땅하며 교육 당국도 이를 추진해야 한다"고 말했다.
전국국어교사모임도 교육부를 향해 "몇 과목만 상대평가를 실시하면 해당 과목 입시부담이 가중될 것"이라며 "국어를 포함한 수능 전 과목을 절대평가하고 장기적으로 수능을 서술·논술형으로 바꿀 계획을 수립하라"고 밝혔다.
국어교사모임은 곧 설치될 예정인 국가교육위원회에서 대학 서열화를 완화할 방안을 마련하라고 요구했다.
교육부는 2021학년도 수능 개편과 관련해 국어와 수학, 사회·과학·직업탐구 영역은 상대평가를 유지하고 나머지 과목에 절대평가를 적용하는 1안과 모든 과목을 절대평가하는 2안을 제시했다.
오는 31일로 예정된 개편안 확정발표를 앞두고 있다. 하지만 절대평가 적용 범위를 중심으로 한 논란이 확산하고 있다.
4과목을 절대평가하는 1안은 상대평가 과목으로의 쏠림 현상과 학습부담 증가가, 전 과목 절대평가하는 2안은 동점자 처리 방식 부재 등 변별력 약화와 학생부종합전형 비중 확대 우려 등이 문제점으로 지적된다.
뉴스웨이 전규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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