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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부그룹, 계열사 사명변경 착수···‘DB그룹’ 출범 눈앞

동부그룹, 계열사 사명변경 착수···‘DB그룹’ 출범 눈앞

등록 2017.08.24 17:03

수정 2017.08.24 18:04

강길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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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부’ 상표권 분쟁으로 변경 나서화재·증권 등 금융계열사 먼저 착수연내 비금융계열사도 변경 동참할 듯전계열사 변경 완료하면 DB그룹 출범

서울 대치동 동부화재 본사.서울 대치동 동부화재 본사.

동부그룹이 계열사별 사명변경을 순차적으로 진행하면서 ‘DB그룹’ 출범을 눈앞에 두게 됐다.

금융계열사들이 먼저 시작한 가운데 비금융계열사를 비롯해 전 계열사가 이사회 개최 순서대로 사명 변경 작업에 돌입할 예정이다.

2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동부그룹 금융계열사인 동부화재와 동부증권이 잇따라 사명변경에 나섰다.

동부화재는 지난 22일 서울 대치동 본사에서 이사회를 열고 사명을 ‘DB손해보험’으로 변경하는 안건을 의결했다.

동부증권은 23일 이사회를 열고 사명 변경하는 안건을 의결했다. 새로운 사명은 ‘DB금융투자’가 유력하다. 동부증권 역시 동부화재와 같은날 임시주주총회를 개최하고 사명 변경 안건을 최종 승인한다.

동부그룹 계열사가 잇따라 사명 변경에 나서는 것은 ‘동부’라는 브랜드를 더이상 사용하기 어려운 상황에 놓였기 때문이다.

동부그룹은 1971년에 설립된 동부고속운수(현 동부익스프레스)가 계열사 중 처음으로 동부라는 사명을 사용했다.

이후 동부건설, 동부화재 등 주요 계열사가 동부라는 사명을 사용하기 시작하면서 동부가 그룹 명칭으로 자리를 잡았다.

현재 동부라는 브랜드 소유권은 동부건설이 가지고 있지만 동부건설이 구조조정 과정에서 예기치 않게 법정관리에 들어갔고 결국 동부그룹에서 분리됐다.

이 때문에 동부 브랜드를 계속 사용하기 위해서는 동부건설을 사들인 사모펀드 키스톤프라이빗에쿼티에 사용료를 내야 하는 상황에 처했다.

동부그룹은 고심 끝에 그룹의 정체성을 재정립하고 기업이미지를 쇄신하기 위해 사명을 변경하기로 결론 내리고 지난해 하반기부터 사명 변경을 추진해왔다.

새 사명인 ‘DB’는 기존 사명인 동부(DongBu)의 영문 약자로 임직원 대상 공모를 통해 선정했다.

동부그룹은 동부화재와 동부증권 등 금융계열사는 물론 ㈜동부, 동부하이텍, 동부대우전자 등 비금융계열사까지 24개 계열사의 사명을 모두 올해 안에 변경한다는 계획이다.

이에 따라 동부그룹도 사라지고 자연스럽게 ‘DB그룹’이 출범할 것으로 보인다.

동부그룹 관계자는 “올해 안에 사명 변경을 계열사별로 완료하고 새로운 사명을 적극적으로 알릴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뉴스웨이 강길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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