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만 제주도는 기압골의 영향을 받아 아침까지, 강원 동해안은 동풍 영향으로 낮에 비가 내리는 곳이 있을 전망이다. 예상 강수량은 제주도·강원도 동해안이 5㎜ 미만, 울릉도·독도가 5㎜ 안팎이 될 것으로 보인다.
전날부터 밤새 내린 비는 오전 5시 현재 일부 남부지방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그쳤다. 주요 지점 강수량(28일 오후 3시∼29일 오전 4시 기준)은 충청남도 공주 유구가 101.5㎜로 가장 많다. 이어 세종 연기 89㎜, 전라북도 김제 74.5㎜, 충청북도 청주 대청 60.5㎜, 충남 서산 대산 55㎜, 경기도 평택 송탄 49.5㎜ 등 순이다.
오전 5시 전국 주요 지역의 수은주는 서울 17.9도, 인천 18.4도, 수원 17.5도, 춘천 17.4도, 강릉 20.2도, 청주 18.9도, 대전 19.1도, 전주 20도, 광주 22.7도, 제주 28도, 대구 25.7도, 부산 26.4도, 울산 26.2도, 창원 26.6도 등이다. 낮 최고기온은 23∼32도로 전날과 비슷할 전망이다.
기상청은 당분간 기온이 평년보다 조금 낮을 것으로 예상한다.
미세먼지 농도는 전국 모든 권역이 '좋음' 또는 '보통' 수준을 보일 전망이다. 국립환경과학원은 오존 농도가 부산·대구·울산·경남이 '나쁨' 수준, 그 밖의 권역은 '보통' 수준일 것이라고 예보했다.
서해안 지역은 바람이 강하게 불어 시설물 관리에 유의해야 한다. 일부 내륙지역은 아침까지 안개가 끼어 교통안전에 신경 써야겠다.
바다의 물결은 서해 앞바다·먼바다에서 0.5∼2.5m와 2∼4m, 남해 앞바다·먼바다에서 0.5∼1.5m와 0.5∼3m로 일 것으로 보인다. 동해 앞바다와 먼바다의 파도는 각각 0.5∼2m와 1∼2.5m다.
서해중부·남부 먼바다에는 오전 6시 기준으로 풍랑주의보가 발표됐다. 중부는 오후까지, 남부는 30일 오전까지 바람이 강하게 불고 물결이 높게 일 것으로 보여 항해·조업하는 선박은 주의해야 한다.
뉴스웨이 전규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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