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CBM 장착할 수소폭탄 실험 예상
기상청 국가지진화산종합상황실은 3일 오후 12시 36분 북한 함경북도 길주군 풍계리(길주 북북서쪽 40㎞ 지역)에서 규모 5.6의 지진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 지진은 자연지진이 아닌 인공지진으로 추정된다.
동일 북한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에 장착할 최첨단 수준의 수소폭탄을 만들었다고 주장한 만큼 길주군에서 발생한 지진이 인공지진일 시 핵실험으로 인한 지진일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다.
기상청 관계자 역시 “일반적으로 인공지진은 파형 분석상 S파보다 P파가 훨씬 큰데, 이번 지진이 그런 특성을 보인다”며 “그동안 핵실험을 한 지역과도 일치한다”고 전했다.
만약 이번 지진이 핵실험이 맞다면 이 것은 북한이 국제사회에 던지는 경고장으로 풀이할 수 있다.
앞서 대북 전문가들은 군사적 도발로 인해 국제사회의 압박을 당하고 있는 북한이 미국과 일본 등을 압박할 카드로 6차 핵실험을 강행할 가능성이 높다고 예상했다.
다만 국제사회 분위기상 6차 핵실험이 걷잡을 수 없는 파문으로 이어질 수밖에 없기 때문에 핵실험을 하더라도 10월 10일 노동당 창건일 등에 할 것이라는 예상이 강했었다.
일각에서는 북한의 이런 태도가 김정은의 핵무기 보유 욕구에 영향을 받고 있어서 쉽게 중단되지 않을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핵미사일 보유를 통해 북한 국민들을 통솔하고 김 위원장의 업적을 부각하려 한다는 것이다.
뉴스웨이 서승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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