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오전 9시 5분 기준 코스피 지수는 전일 대비 28.45포인트(1.21%) 내린 2329.24포인트로 거래되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장 초반 1.73% 떨어진 2316.89포인트까지 내렸으나 외국인투자자와 기관투자자의 매수에 낙폭을 소폭 회복했다.
이는 전일 북한이 단행한 제6차 핵실험으로 인해 지정학적 리스크가 부각, 투자 심리가 위축된 것으로 풀이된다. 전일 북한은 오후 3시 30분(평양시간 오후 3시) 중대보도를 통해 북부 핵시험장에서 대륙간탄도로켓 장착용 수소탄 시험을 성공적으로 단행했다고 밝혔다.
현재 외국인투자자와 금융투자를 중심으로 한 기관투자자들은 각각 759억원, 786억원을 매수 중이다. 반면 개인은 1670억원 어치의 주식을 내다 팔고 있다.
업종별 지수는 전 업종 내림세로 의료정밀(1.98%), 은행(1.95%), 증권(1.87%), 의약품(1.76%), 전기전자(1.51%), 유통업(1.50%), 기계1(.49%) 등의 순이다.
시가총액 상위권 역시 모두 약세다. 시가총액 1위인 삼성전자는 전일 보다 4만원(1.72%) 감소한 228만4000원을 기록하고 있다.
SK하이닉스(1.89%), 삼성전자우선주(1.73%), 현대차(1.40%), 포스코(0.72%), 한국전력(1.16%), LG화학(1.34%), 신한지주(0.39%), 네이버(2.41%), 삼성물산(2.32%) 등도 모두 하락세다.
이에 대해 NH투자증권 김병연 연구원은 “북핵리스크가 레드라인에 가까워졌다는 점에서 과거와는 다를 수도 있다”며 “결국 미국과 중국의 대응이 중요하다”고 평가했다.
단 그는 “미국과 중국은 9월과 10월 자국 내 중요 이벤트가 존재한다는 점에서 극단적인 선택을 할 가능성은 적다”며 “과거와 유사한 경우라면 코스피는 단기 변동성 확대에 그칠 것”이라고 내다봤다.
아울러 신한금융투자 곽현주 연구원은 “핵실험은 두 가지 측면, 중장기 악재인 실제 전쟁 위험 증대에 따른 기대 수익률악화와 환율 변동성에 따른 외국인 수급 이탈 등으로 한국시장에 부정적 요소로 작용한다”고 설명했다.
곽 연구원은 또 “꼭 이번 이슈가 아니었더라도 9월 증시에 한국 증시가 넘어야할 벽이 많다”며 “급한 매수보다 느긋한 매수”를 권고했다.
한편, 같은 시간 코스닥 지수는 11.11포인트(1.68%) 내린 650.85포인트로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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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장가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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