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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규 면세점들, 명품 브랜드 유치 ‘속도전’

신규 면세점들, 명품 브랜드 유치 ‘속도전’

등록 2017.09.07 08:11

임정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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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사드 보복 조치로 영업 난항을 겪고 있는 신규 면세점들이 명품 브랜드 유치에 주력하고 있다. 기존 고객인 중국을 포함해 동남아시아와 중동 지역 개별 관광객 유치를 위한 고급 브랜드 매장을 확대하고 있는 분위기다.

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신세계면세점 명동점은 오는 21일에 루이뷔통과 디올 매장을 오픈할 예정이다. 지난달에는 카르티에와 펜디 매장을 여는 등 명품 브랜드 강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HDC신라면세점이 운영하는 신라아이파크면세점도 루이뷔통 입점을 준비하고 있다. HDC신라면세점은 지난해 루이뷔통, 디올, 펜디, 불가리 등 루이뷔통모에헤네시(LVMH) 그룹의 20여개 브랜드 유치에 성공했다. 이미 셀린느, 펜디, 겐조, 지방시, 마크제이콥스 등 LVMH 계열 브랜드 매장이 영업 중이다.

갤러리아면세점63은 지난달 독일 고급 시계브랜드 노모스를 국내에 처음 선보였다. 이탈리아 브랜드 토즈도 입점했다.

두타면세점은 오는 15일 고급 시계브랜드 IWC 매장을 열며 이달 말에는 화장품 브랜드 라프레리가 입점할 예정이다.

현재 신규 면세점들은 중국의 사드 보복 조치로 유커가 감소해 대부분 적자를 보고 있다.

신세계면세점을 운영하는 신세계디에프는 상반기에 60억원 규모의 적자를 기록했다. 한화갤러리아면세점과 두타면세점은 상반기에 각각 270억원과 170억원대 영업손실을 봤다. HDC신라면세점은 신규면세점 중 유일하게 올해 상반기 12억원 흑자를 달성했다.

루이뷔통, 샤넬, 에르메스 등 해외 명품 브랜드는 화장품과 더불어 면세점의 핵심으로 꼽힌다. 면세점 업계에 따르면 명품 브랜드 유치를 유치하면 객단가가 올라가고 여행사 등과의 송객수수료 협상에도 유리하다.

뉴스웨이 임정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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