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만원 넘는 고가에도 예약자 발길 이어져평소 대비 2배 증가, 기록 경신 여부 ‘주목’
7일 삼성 디지털플라자를 비롯해 이동통신 3사의 대리점 등 전국 3800여개의 매장과 삼성전자 홈페이지에서 갤럭시노트8 사전 판매에 들어갔다. 14일까지 사전예약을 진행한 뒤 15일부터 순차 개통된다. 일반 고객들을 대상으로 한 판매일은 21일이다.
이날 여의도의 한 삼성 디지털플라자에서는 점심시간을 이용해 사전예약을 하러 온 고객들과 갤노트8을 살펴보려는 고객들의 발걸음이 이어졌다.
매장 관계자는 “오늘 점심까지 열건이 넘는 사전 예약 고객을 받았다”라며 “정확한 수치는 퇴근이 끝나는 오후가 돼 봐야 알겠지만 오전과 점심시간 동안 계속 바쁜 상태”라고 말했다.
여의도의 한 이통사 대리점에서는 “지난달부터 문의가 있었는데 오늘 오전 동안 받은 구매 문의가 더 많은 것 같다”며 “번호 이동과 할인에 대해 묻는 고객들이 많다”고 말했다.
이어 “오늘 오전, 사전 예약 고객은 1~2건 정도”라면서 “온라인으로 예약하는 고객들도 많고, 평일보다는 주말에 예약 고객이 늘어 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서울 종로구 휴대폰 판매점들의 분위기도 비슷했다. 서울 종로구 한 휴대폰 판매점 관계자는 “평소 대비 2배 가량 많은 수의 고객들이 찾아서 갤럭시노트8을 문의했다”면서 “퇴근 후 저녁 시간대와 주말 분위기를 봐야하겠지만 갤럭시노트7 때와 유사한 수준”이라고 말했다.
다른 휴대폰 매장 관계자는 “문의를 하는 고객들이 상당히 많이 찾았다. 분위기로만 보면 전작과 유사한 수준”이라며 “일단 사전예약 판매는 주말까지 분위기를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전했다.
갤럭시노트8의 출고가는 64GB 모델이 109만4500원, 256GB 모델 125만4000원이다. 이동통신3사 최고 공시 지원금은 26만5000원으로 책정됐다. 예약판매자들을 대상으로 한 사전개통이 진행되는 15일부터 선택약정 요금할인이 20%에서 25%로 상향조정된다.
예약 고객들은 64GB보다는 대용량인 256GB를 선호한 것으로 보인다. 125만원이 넘는 고가이지만 고스펙 프리미엄폰인만큼 대용량을 택했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특히 선택약정 요금할인율이 상향 조정된 점은 대용량 제품을 선택할 수 있게 하는 주된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업계에서는 갤럭시노트7의 예약판매 기록을 뛰어넘을지 여부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갤럭시노트7은 사전예약 기간 동안 약 40만대가 팔렸다. 갤럭시S8은 100만대를 넘겼다. 갤럭시노트 시리즈의 경우 매니아층을 형성하고 있는 제품인데 전작인 갤럭시노트7이 배터리 소손으로 단종되면서 노트 충성고객들이 몰릴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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