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축·수산물 선물세트 30∼40% 할인···직거래장터 200여개 개설
정부는 약 10일간 이어지는 역대 최장 명절 연휴를 맞아 관계부처 합동으로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추석 민생안정대책’을 마련했다.
우선 차례상에 쓰이는 사과, 배, 돼지고기 등 14종의 성수품을 평시보다 대폭 늘려 방출하기로 했다. 배추·계란·오징어 등 수급·가격 불안 품목에 대해서는 소비지 직공급 등으로 가격 안정을 도모하기로 했다.
폭우로 가격이 크게 오른 배추는 도매시장에 공급하는 수급조절물량을 하루당 300톤(t)에서 400t으로 늘린다. 또 추석에 대비한 추가 수매물량 3000t도 다음 달 3일까지 전국 농협 하나로마트에 50% 싼 가격에 내놓는다.
최근 가격이 하락한 계란은 정부 수매 (1000만개), 농협비축(1000만개), 민간보유(3000만개) 등으로 수급·가격이 불안해질 때 즉시 공급할 수 있는 체계가 구축된 상태다.
생산량 감소로 가격이 크게 오른 오징어는 원양산(産) 반입물량 9800t을 즉시 유통하고 긴급수매 물량 200t을 다음 달 3일까지 전통시장·대형마트 등에 33% 싼 가격에 공급한다.
전국 농협·수협·산림조합 특판장 2145개소에서 다음 달 초까지 농·축·수산물 선물세트 등을 30∼40% 싸게 판매할 예정이다.
가격 급등을 단속하기 위해 추석 성수품과 생필품, 개인서비스 32개 품목에 대해 추석기간 중 통계청이 일일 물가조사도 실시한다. 조사 대상은 사과 등 20개 농축수산물과 삼겹살 등 4개 서비스, 밀가루 등 8개 생필품이다.
통계청은 이 조사를 통해 가격 동향 점검을 강화하고 차례상 비용과 유통업체별, 원산지별 가격비교 정보를 제공한다.
소비자 보호를 위해 관계기관 합동으로 가격표시제 이행실태를 오는 29일까지 특별점검하고, 수입물품 원산지표시 위반 단속도 강화한다. 가격을 표시하지 않았을 경우 최고 1000만원의 과태료를 부과할 것으로 보인다.
뉴스웨이 주현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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