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ICT 수출, 전년比 23.9%↑
13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지난달 ICT 수출은 지난해 같은 달 보다 23.9% 증가한 174.9억 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16년 12월부터 9개월 연속 두 자릿수 증가세를 기록한 것이다.
품목별로 살펴보면 반도체(59.8%)는 메모리반도체의 월별 최고 수출액 및 파운드리 등 시스템 반도체 호조에 힘입어 월간 최대 수출액을 달성했다. 디스플레이(7.6%)는 LCD 부분품 및 OELD 수출 호조로 10개월 연속 증가세를 지속했고 컴퓨터·주변기기(57.6%)도 차세대저장장치(SSD)가 사상 최대실적을 기록해 증가세를 이끌었다.
수출에 큰 부분을 차지하던 휴대폰은 부분품 현지 조달 확대 등의 이유로 부진이 이어졌다. 다만 하반기 전략폰 출시 등으로 감소폭은 소폭 완화됐다.
지역별로는 중국(91.0억 달러, 20.6%)과 베트남(22.4억 달러, 50.6%), 미국(17.7억 달러, 18.7%), EU(8.6억 달러, 19.3%) 등 주요 수출지역에서 증가세가 지속됐다.
중국은 반도체 실적 호조로 역대 최소 수출액을 달성했고, 베트남은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등 부분품을 중심으로 증가해 6개월 연속 20억 달러대 수출을 기록했다. 또 미국은 반도체 등의 수출 호조로 2개월 연속 증가세를 달렸고 EU는 반도체, 디스플레이 등 수출 호조로 9개월 연속 오름세를 유지했다.
반도체수입은 메모리MCP(41.9%), D램(99.0%) 등 메모리반도체(60.0%)를 중심으로 상승했다. 디스플레이 수입은 21.7% 증가했다. LCD패널 수입과 부푼품 수입은 각각 33.1%와 0.7% 늘었다. 휴대폰 수입도 국내 업체의 역수입 물량 확대 등으로 증가했다.
한편 ICT 수지는 88.8억 달러 흑자를 기록해 우리나라 전체 산업에 상당 부분에 기여했다.
뉴스웨이 주현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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