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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 사실상 연임 성공(상보)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 사실상 연임 성공(상보)

등록 2017.09.14 21:49

정백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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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대지배구조委, 회장 후보에 윤 회장 선정26일 심층평가 인터뷰 후 최종 투표 부쳐 KB금융 최초의 내부 출신·연임 회장 등극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 사진=뉴스웨이DB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 사진=뉴스웨이DB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이 지주 출범 이후 최초의 연임 회장으로 기록될 전망이다.

KB금융지주 확대지배구조위원회(이하 확대위)는 14일 오후 서울 명동 KB국민은행 명동 본점에서 2차 회의를 열고 7명의 2차 후보자 중 윤종규 회장과 김옥찬 KB금융지주 사장, 양종희 KB손해보험 사장 등 3명을 최종 회장 후보군으로 선정했다.

그러나 김 사장과 양 사장이 회장 선출을 위한 최종 심층면접 인터뷰를 고사하면서 인터뷰에 응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윤 회장이 심층평가 대상자로 확정됐다.

확대위는 이날 회의에서 지난 8일 압축한 후보자 7인의 장단점, 역량, 자질, 업무 경험, 전문성, 리더십, 도덕성 등에 대해 깊이 있는 논의를 이어갔으며 위원들 간의 투표를 통해 최종 후보자군을 추렸다.

최영휘 확대위 위원장 겸 KB금융지주 이사회 의장은 논의를 마친 후 각 후보들에게 인터뷰 수락 여부를 확인했고 윤 회장만이 인터뷰 수락 의사를 밝혔다.

예상보다 일찍 윤 회장이 차기 회장 단독 후보로 결정되면서 확대위 내부에서는 회장 선출 과정에 대한 공정성 시비가 우려된다는 의견이 나왔으나 당초에 정한 원칙에 따라 나온 결과를 그대로 보여주는 것이 가장 공정한 절차라는 데 뜻을 모으고 최종 결정을 내렸다.

확대위는 오는 26일 제3차 회의를 열고 차기 회장 유일후보가 된 윤 회장에 대한 심층평가를 실시할 계획이다.

심층평가는 180분 이내의 인터뷰 형식으로 진행되며 확대위 위원들은 경영승계규정에서 정한 회장 최소 자격 요건 중 ‘KB금융그룹의 비전과 가치관을 공유하며 장·단기 건전경영에 노력할 수 있는 자’의 항목을 기준으로 평가를 실시한다.

이를 통해 윤 회장이 1차 회의에서 기본 원칙으로 정한 ‘기업의 사회적 책임과 윤리경영 강화’, ‘지속가능 성장을 위한 안정적 지배구조 확립’, ‘조화롭고 역동적인 KB 기업문화 구축’, ‘미래 성장 기반 구축’ 등 4가지 과제를 잘 수행할 수 있는 인물인지를 검증할 계획이다.

심층평가가 끝나면 확대위 위원들의 최종 논의가 이뤄지며 투표를 통해 윤 회장을 차기 회장으로 선출할 것인지를 결정하게 된다.

투표를 통해 윤 회장의 연임이 확정될 경우 윤 회장은 2008년 KB금융지주 출범 이후 최초로 임기를 두 번 이상 역임하는 회장이 된다. 윤 회장은 지주 출범 이후 최초로 선출된 KB금융지주 내부 출신(KB국민은행 부행장-KB금융지주 부사장) 회장이기도 하다.

그동안 KB금융지주 회장에는 초대 회장이었던 황영기 현 금융투자협회 회장을 시작으로 강정원 전 회장, 어윤대 전 회장, 임영록 전 회장이 회장직을 거쳤지만 모두 단임 회장으로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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