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 대표사무소 설립 인가 획득
국민카드는 지난 20일 미얀마 중앙은행으로부터 현지 대표사무소 설립 인가를 받았다고 21일 밝혔다.
국민카드는 미얀마의 높은 경제 성장세와 금융시장 발전 가능성 등에 주목해 올 초부터 대표사무소 설립 준비 작업을 진행해왔다.
이번 인가는 소액신용대출 중심의 마이크로파이낸스가 아니라 할부금융과 신용카드업 영위가 가능한 종합여신전문금융사 출범의 출발점이라는데 의미가 있다.
국민카드는 다음 달 중 미얀마의 상업중심도시 양곤에 대표사무소를 설립하고 현지 시장조사, 영업 인프라 및 네트워크 구축, 중앙은행 및 관계당국 소통창구 마련 등 영업 준비 작업에 착수한다.
현재 미얀마가 외국 기업에 신용카드와 결제서비스시장 문호를 개방하지 않고 있다는 점을 고려해 시장 여건과 규제에 맞게 단계별 진출 전략을 추진할 계획이다.
외국 기업에 대한 시장 개방이 결정되는 시점에 맞춰 대표사무소를 법인으로 전환해 자동차, 휴대전화 등 소비재 할부금융사업을 개시하고 현지화된 신용평가모형 기반의 신용대출사업으로 사업영역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장기적으로는 할부금융사업을 통해 축적한 노하우를 바탕으로 현지 시장에 최적화된 상품과 서비스를 개발해 신용카드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다.
국민카드 관계자는 “미얀마 진출에 따라 베트남, 캄보디아 등 인도차이나반도 국가 진출에도 탄력이 붙을 것으로 보인다”며 “국민카드의 차별화된 카드 비즈니스 노하우와 KB금융지주 주요 계열사의 역량이 결합된 선진 금융서비스를 통해 미얀마에 ‘카드한류(韓流)’ 바람을 일으키겠다”고 말했다.
뉴스웨이 장기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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